미국 경제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일본 오토바이 기업 가와사키(Kawasaki)가 도쿄에서 개최된 2022 국제 로봇 전시회(iREX)에 사족보행 로봇을 전시한 소식을 전했다.
가와사키가 공개한 로봇은 사람이 탑승할 수 있는 사족보행 염소 로봇 ‘벡스(Bex)’이다. 벡스는 2015년부터 가와사키의 자체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 계획인 카레이도 프로그램(Kaleido program)과 함께 개발되기 시작했다.
벡스는 스스로 신체를 낮추고 바퀴를 이용해 이동할 수 있다. 또한, 사람이 탑승하도록 하면서 교통수단 역할을 하기도 한다.
벡스의 최대 중량은 220파운드(약 99.7kg)이다. 벡스의 상체 부분은 모듈로 제작돼, 필요에 따라 조립하거나 분해할 수 있다.
카레이도 프로그램 수석 엔지니어 수베 마사유키(Masayuki Soube)는 벡스가 아직 개발 진행 단계에 머무르고 있으나 추후 창고와 공장에서 화물을 운반하는 용도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가와사키는 iREX 현장에서 벡스와 함께 휴머노이드 로봇도 공개했다. 휴머노이드 로봇은 전시회 현장에서 춤을 추는 모습을 보여주며,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수베는 기존 로봇은 그동안 프로그래머의 조작에 따라 움직였으나 카레이도 프로그램으로 개발한 휴머노이드 로봇은 모션 캡처를 기반으로 간편한 학습 능력을 갖추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로봇을 공장 근로자 작업 지원부터 자연재해 피해 안정, 요양 시설 돌봄 등 여러 용도로 활용하도록 개발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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