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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아마존, 사용자 정보 처음부터 끝까지 수집해...프라이버시는 뒷전

박소현 / 기사승인 : 2022-03-03 16:5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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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상거래 서비스부터 에코(Echo) 스마트 스피커와 알렉사 음성 비서 기능, 링 도어벨(Ring Doorbell)의 가정 보안 강화 기능까지 아마존의 모든 서비스는 끊임없는 고객 데이터 수집과 분석 과정을 바탕으로 형성되었다. 종류를 떠나 아마존 서비스 사용 빈도가 증가할수록 아마존 알고리즘은 개인 정보 식별 능력과 사용자의 다음 구매 제품 예측 능력이 더 강화된다.

그러나 아마존은 이 과정에서 유럽연합의 데이터 보호 규정을 위반해 과징금 8억 8,660만 달러를 선고받았다. 또, 미국 월간지 와이어드는 지난 11월, 아마존이 고객의 검색 정보부터 구매 상품, 시청 콘텐츠, 알렉사 오디오 파일 등 각종 데이터 정보가 유출되는 상황에서 사용자 정보를 제대로 보호하지 못했다는 사실을 폭로했다.

이에,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아마존의 데이터 프라이버시 문제의 심각성을 지적하고, 아마존이 실제 수집하는 사용자 정보와 아마존의 데이터 수집 행위 중단 방법을 설명했다.

아마존, 내 정보 어디까지 수집할까?
유럽에서는 유럽연합의 개인정보보호 규정(GDPR)과 영국의 데이터 보호법(Data Protection Act) 등으로 다른 국가보다 더 철저하게 개인정보를 보호하는 편이다. 그러나 아마존은 자체 프라이버시 정책을 근거로 ‘사용자가 아마존에 제공하는 정보’, ‘자동 수집 정보’, ‘외부 기관 수집 정보’라는 세 가지 항목을 두고, 광범위한 사용자 정보 수집 관행을 이어왔다.

우선, 알렉사 음성 비서는 사용자 이름과 주소, 검색 기록, 음성 비서 명령 실행 시 녹음 파일을 기본적으로 수집한다. 이를 기반으로 프라임 서비스를 이용한 콘텐츠 시청 기록과 다운로드 기록까지 확인한다. 또, 웹사이트에서는 고객 쇼핑 경험 강화라는 명분을 내세워 사용자의 구매 기록과 관심사를 추적한다.

데이터 보호 컨설팅 기관 미스 IG 긱(Miss IG Geek)의 데이터 보호 국장 로웨나 필딩(Rowenna Fielding)은 “아마존은 수집한 고객 데이터를 이용해 고객의 직업과 거주지, 여가 시간, 가족 구성원 및 친구 정보까지 확인한다”라고 설명했다.

필딩 국장은 프라임 비디오(Prime Video)와 파이어 TV(Fire TV)는 사용자가 시청하거나 청취하는 콘텐츠로 개인의 정치 성향과 종교, 문화적 배경, 경제적 지위까지 파악한다는 점도 전했다.

만약, 아마존 사진 보관 서비스를 사용한다면, 안면 인식 기능이 기본적으로 활성화된다. 아마존은 외부 기관과 안면 인식 데이터를 공유하지 않는다고 약속했다. 아마존 대변인은 아마존 포토(Amazon Photos)가 고객 정보와 데이터를 외부 기관 판매나 맞춤형 광고 제공 용도로 사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사용자는 아마존 포토 앱이나 아마존 포토 웹사이트에서 개인 정보 공유 기능을 비활성화할 수 있다.

그러나 필딩 국장은 사진 데이터와 지리적 위치 태그, 기기 정보, 기타 사용자 특성을 추측할 수 있는 이미지 공유 관행을 단 한 번도 구체적으로 밝힌 적이 없다는 문제를 지적했다.

많은 소비자가 스마트스피커의 프라이버시 침해 문제도 크게 우려한다. 과거, 아마존 에코는 사용자의 일상 대화를 다른 사용자가 우연히 듣게 되는 문제가 발생하면서 프라이버시 침해 문제로 소비자의 뭇매를 맞은 적이 있다.

아마존 대변인은 명령어로 기기를 실행하지 않는다면, 사용자 오디오 파일은 아마존 클라우드 전송이나 보관이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 아마존 에코가 사용자의 음성 녹음을 최소화하도록 설계되었다고 전했다.

아마존의 가정 보안 기기인 링 도어벨의 프라이버시 문제도 심각하다. 2020년, BBC는 자체 조사를 통해 링 도어벨이 사용자의 모든 움직임을 감지하고, 모바일 앱을 통한 상호작용 사항을 모두 저장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심지어 사용자가 사용한 모바일 혹은 태블릿 모델 정보와 링 도어벨 실행에 사용한 모바일 네트워크 정보까지 모두 수집한다.

아마존, 데이터 공유는 어떻게 할까?
버밍엄시티대학교 리처드 헤일(Richard Hale) 디지털 포렌식 교수가 지적한 바와 같이 아마존 서비스 사용 종류와 빈도가 높을수록 상세 개인 정보와 습관 등 아마존과 공유하는 민감 개인 정보 범위가 더 넓어진다.

더 심각한 점은 아마존이 내부에서 공유하는 사용자 데이터의 범위가 확실하지 않다는 사실이다. 프리츠 LLP(Freeths LLP) 소속 정보 및 프라이버시 법률 전문가인 윌 리치몬드 코간(Will Richmond-Coggan)는 “아마존 그룹 내부 데이터 공유 정책은 외부에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라며, “사용자는 아마존 서비스 중 단 한 곳이라도 공유하게 되는 개인 정보를 아마존의 모든 계열사가 사용하게 된다고 추측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마존은 기업 내부뿐만이 아니라 구글, 페이스북처럼 맞춤 광고를 제공할 목적으로 사용자 데이터를 외부 기관과 공유한다. 사용자가 방문한 웹사이트를 추적하고는 사용자를 식별할 태그를 생성하기도 한다.

프라이버시 옹호 단체 컴패리테크(Comparitech)의 프라이버시 운동가 폴 비쇼프(Paul Bischoff)는 “아마존은 고객 데이터를 공유하는 외부 기관 정보를 단 한 차례도 언급한 적이 없다. 아마존은 인구 집단과 위치, 관심사, 과거 구매 기록 등을 외부 광고 기업이 사용하여 맞춤 광고를 제공하도록 한다”라고 설명했다.

아마존의 데이터 수집, 이렇게 막아라
아마존이 고객 데이터를 수집하는 범위와 수집 출처가 다양하기 때문에 단 하나의 서비스만으로 데이터 수집을 완벽히 막기 어렵다. 그러나 아래의 방법을 사용해 데이터 수집 범위를 줄일 수 있다.

먼저, 아마존이 개인 식별 정보를 파악할 것을 우려한다면, 아마존에 직접 ‘데이터 문제 접근 요청(data subject access request)’을 통해 개인 데이터 사본 제공을 요청할 수 있다.

알렉사 음성 비서와 링 도어벨의 데이터 수집 행위는 자체 프라이버시 허브 설정을 활용해 막을 수 있다. 링 컨트롤 센터(Ring’s Control Centre)에 접속해, 영상과 개인 정보를 보고 접근할 수 있는 대상을 제한할 수 있다. 혹은 알렉사를 실행해, 오늘 실행한 대화를 모두 삭제하라는 명령을 내리면서 오디오 데이터 유출을 방지할 수 있다.

아마존은 ‘나의 계정(Your Account)’에서 브라우저 검색 및 구매 이력을 보고, 제품 추천에 사용할 수 있는 정보를 제한하도록 지원한다. 아마존 서비스 내 설정으로 부족하다면, 덕덕고(DuckDuckGo)나 브레이브(Brave) 등 프라이버시 강화 브라우저를 사용해 아마존의 추적 행위를 막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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