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 시대 이후 세계 곳곳의 공교육 현장이 원격 수업으로 전환했다. 그러나 전쟁과 자연재해, 전염병 등 각종 위기의 여파로 현장 수업은 물론이고, 원격 수업으로도 교육 기회를 전혀 얻지 못하는 학생이 전 세계 4억 6,300만 명에 이른다.
이에, 마이크로소프트와 유니세프(UNICEF)가 난민촌을 중심으로 학교에 다니지 못하는 학생을 대상으로 2018년부터 학습 여권(Learning Passport)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가 공식 블로그를 통해 2021년까지 학습 여권 프로그램으로 전 세계 학생 200만 명이 학습 기회를 얻게 되었다고 발표했다.
학습 여권 프로그램은 유니세프와 마이크로소프트가 공동 개발한 학습 플랫폼을 세계 각국 정부가 교육 위기를 해결하는 데 활용하도록 지원하며, 현지 정규 교과 과정에 적합한 교육을 온, 오프라인으로 제공한다.
프로그램은 소득과 언어, 위치, 출신 배경을 떠나 누구나 평등한 교육 기회를 접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에, 마이크로소프트의 학습 솔루션과 기술은 평등한 교육 기회를 바탕으로 제작되었다. 또한, 유아 교육부터 초중등 교육, 청소년 기술 교육 및 직업 교육 등을 아우르는 광범위한 교육 모델을 도입한다.
프로그램 출시 초기에는 학교에 다니지 못하는 학생의 학습 기회를 제공하고자 진행됐으나 코로나 시대 이후 양질의 교육에 계속 접근하는 방향으로 초점을 전환했다. 이 덕분에 프로그램은 코로나 시대에도 교육이 필요한 학생을 대상으로 직접 학습 기회를 제공하며, 학습과 능력 격차를 좁히는 역할을 꾸준히 이어왔다.
학습자와 교육자는 포털 및/또는 모바일 앱을 통해 학습 여권에 접속할 수 있다. 오프라인 모델은 모든 디지털 콘텐츠와 학습자의 기록을 저장하는 서버와 지역 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한다. 이를 바탕으로 인터넷 연결 환경이 열악하거나 인터넷에 접근할 수 없는 지역에서도 기기를 이용해 서버에 접속하여 학습 자료를 활용하도록 지원한다.
학습 여권 프로그램을 활용하는 동티모르의 교육부 장관 둘스 데 헤수스 소아레스(Dulce De Jesus Soares)는 “동티모르 정부는 코로나 시대에 학교 휴교령 때문에 학교에 갈 수 없거나 빈곤 문제 때문에 과거부터 학교에 다니지 못한 이들을 대상으로 최대한의 교육 기회를 제공할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유니세프와 마이크로소프트의 학습 여권이 미래 동티모르 정부의 디지털 문해력 향상과 아동의 학습 기회 확대 계획이 크게 발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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