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25일 정식 출시될 갤럭시 S22 시리즈 중 갤럭시 S22+와 갤럭시 S22 울트라는 삼성 제품 중 최초로 45W 초고속 충전 기능을 적용했다. 삼성은 45W 초고속 충전 기능 사용 시 단 20분 만에 방전된 배터리를 50%까지 충전할 수 있다고 설명하며, 전작 대비 향상된 배터리 충전 능력을 강조했다.
그렇다면, 갤럭시 S22+와 갤럭시 S22 울트라의 45W 충전 전력이 실제 삼성이 주장한 것과 같은 충전 속도를 지원할까? 네덜란드의 삼성 소비자 전문 커뮤니티 샘모바일이 갤럭시 시리즈 스마트폰 충전 속도 비교 테스트 진행 영상을 공개했다.
테스트 방식은 갤럭시 S22 울트라를 25W 충전 전력과 45W 초고속 충전 전력, 그리고 전작인 갤럭시 S21 울트라를 25W로 충전하면서 방전된 배터리가 100% 충전될 때까지 걸리는 시간을 비교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갤럭시 S21 울트라와 갤럭시 S22 울트라의 배터리 용량은 5,000mAh이다.
테스트 제품 모두 비행 모드로 설정하고 올웨이즈 온 디스플레이 모드를 활성화한 채로 충전했으며, 15분 간격으로 배터리 잔량을 확인했다.

방전된 배터리 충전을 시작하고 15분이 지났을 때, 45W 초고속 충전 기능으로 충전한 갤럭시 S22 울트라의 배터리 잔량은 34%였다. 25W 전력으로 충전한 갤럭시 S22 울트라의 배터리 잔량은 29%, 갤럭시 S21 울트라의 배터리 잔량은 31%였다.
그리고, 배터리 충전 시작 후 20분이 지났을 때, 세 제품의 배터리 잔량을 다시 확인해보았다. 삼성이 홍보한 바와 같이 45W 초고속 충전 전력으로 단 20분 만에 50%까지 충전할 수 있을까?
실제로 45W 초고속 충전 전력으로 방전된 배터리를 20분간 충전했을 때의 배터리 잔량은 45%였다. 삼성이 홍보한 것과는 다르지만, 그리 큰 차이가 있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배터리 충전 시작 후 30분이 경과했을 때 배터리 잔량을 다시 확인해보았다. 45W 초고속 충전 기능을 사용한 갤럭시 S22 울트라는 67%까지 충전이 완료됐다. 25W 전력으로 충전한 갤럭시 S22 울트라는 58%, 갤럭시 S21 울트라는 61%까지 충전된 상태였다.
또 다시 15분 동안 이어서 충전한 뒤의 배터리 충전 정도를 확인했다. 45분 뒤에는 배터리 잔량 격차가 더 커질까? 45분 뒤 45W 초고속 충전 기능을 사용한 갤럭시 S22 울트라는 88%까지 충전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25W 전력으로 충전한 갤럭시 S22 울트라는 83%, 갤럭시 S21 울트라는 81%까지 충전됐다. 세 제품의 충전 격차가 줄어든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1시간 뒤에는 어느 정도까지 충전됐을까? 45W 초고속 충전 기능으로 충전한 갤럭시 S22 울트라는 97%까지 충전이 완료됐다. 25W 전력으로 충전한 갤럭시 S22 울트라와 갤럭시 S21 울트라의 배터리 잔량은 각각 95%, 94%였다.
방전된 배터리 충전 시작 후 정확시 1시간 3분 14초가 지났을 때, 45W 전력을 이용한 갤럭시 S22 울트라의 배터리가 100%까지 충전됐다.
이어서 갤럭시 S21 울트라의 배터리가 완충됐다. 25W 전력으로 충전한 갤럭시 S21 울트라의 충전 시간은 총 1시간 5분 57초였다. 마지막으로 배터리 충전 시작 후 1시간 7분 27초가 지나자 25W 전력으로 충전한 갤럭시 S22 울트라 배터리 충전이 완료됐다.
테스트 이후 갤럭시 S22 울트라의 25W 충전 전력과 45W 초고속 충전 기능, 그리고 25W로 충전한 갤럭시 S21 울트라의 충전 속도 차이가 예상보다 훨씬 더 적다는 사실을 입증하게 되었다. 사실, 충전 전력 차이를 고려하면, 45W 초고속 충전 기능의 충전 속도가 월등히 빠른 편이라고 할 수는 없다.
그러나 일상 속에서 사용할 때, 45W 초고속 충전 기능의 배터리 충전 속도가 느리다고 느낄 정도는 아니다. 또한, 삼성의 25W 충전 전력도 많은 소비자가 어느 정도 만족할 만한 충전 속도를 지원한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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