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재 메타버스 세계 접속 시 VR 장비 착용이 필수이다. 따라서 메타는 물론이고 구글, 삼성, LG, 알카텔(Alcatel), 소니, HTC 등 많은 기업이 VR 헤드셋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러나 VR 헤드셋은 가상세계의 뛰어난 몰입감을 경험하는 데 도움을 주지만, 너무 무거운 탓에 장시간 착용하기 불편하다는 단점이 있다.
이에, 엔가젯, 더버지 등 복수 외신이 보도한 바와 같이 모토로라와 버라이즌이 VR 헤드셋의 불편함을 완화할 5G 넥밴드를 개발했다.
5G 넥밴드는 크기 54x97mm, 무게 100g이며, 퀄컴 스냅드래곤 8 Gen 1 프로세서를 장착했다. 제품에는 자이로스코프와 가속도계, GPS 작동을 지원하는 센서와 5G 안테나도 탑재됐다. 퀄컴 스냅드래곤 VR 플랫폼과 마이크로소프트의 원격 네트워크 드라이버 인터페이스(RNDIS)에 즉시 접속하도록 지원한다. 배터리 용량은 5,000mAh이며, 터치패드와 SIM 카드 슬롯과 USB-C 포트, DP1.4 포트를 사용할 수 있다.
플라스틱 목걸이와 같은 형태로 제작된 5G 넥밴드는 더 가벼워진 무게와 편리한 착용감과 함께 가상세계 접속 경험을 지원한다. 5G 넥밴드는 기본적으로 모토로라의 모기업 레노버가 생산한 ‘씽크리얼리티 AR 헤드셋(ThinkReality A3 headset)’과 호환하여 사용할 수 있으나 다른 AR 글래스와도 함께 사용할 수 있다.
5G 넥밴드는 VR 헤드셋보다 더 편리한 가상세계 접속을 지원하는 동시에 가벼운 무게와 함께 뛰어난 휴대성을 갖출 수 있도록 제작되었다.
모토로라 제품 혁신 총괄 제프 스노우(Jeff Snow)는 “지나치게 튀지 않는 장비를 제작하고자 했다. 누구나 편리하게 가상세계에 접속하도록 스마트폰과 항상 연결하여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라며, 기업 사용자를 주요 고객층으로 삼고자 한다고 말했다.
5G 넥밴드의 활용 방향과 관련, “버라이즌 기술 부사장 브라이언 메쿰(Brian Mecum)은 “5G 넥밴드가 이전보다 더 수월해진 아동의 학습 접근 경험을 제공하기를 바란다. 또한, 스포츠 훈련과 스포츠 팬의 경기 관람 경험, VR 극장에도 5G 넥밴드를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아직 5G 넥밴드의 공식 제품명과 판매가, 출시 일정 등은 확정되지 않았다. 다만, 메쿰 부사장은 “제품 유통 경로를 포함해 여러 주요 협력사와 제품 출시를 논의 중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엔가젯은 목에 VR 헤드셋보다 더 가벼운 장비를 착용하여 가상세계에 접속한다는 개념이 합리적인 개념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매체는 모토로라 측이 밝힌 바와 같이 여전히 제품 무게 문제와 가상세계 접속 지연, 제품 성능 및 발열 문제 등 개선해야 할 사항이 많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그러나 업계에서 기존 VR 헤드셋의 단점을 인식하여 해결책을 찾고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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