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인크립토가 코로나19 시대의 종교 활동 변화 추세에 주목했다.
매체가 보도한 바와 같이 최근 들어 미국 기독교 단체가 메타버스와 가상현실 진출 사례가 급격히 증가했다. 코로나 시대에 대면 활동과 외출 제한이 강화되었으나 다수 교회는 바이러스 확산 위험을 최소화하며 코로나19 관련 정부 지침을 준수하는 선에서 집단 서비스와 신앙 활동을 이어가고자 했기 때문이다.
이에, 신앙심이 깊은 수많은 신도가 메타버스에 접속하여 가상 예배를 이어가며, 기존의 신앙활동 습관을 바꾸기 시작했다.
매체는 전직 고등학교 교사이자 현직 목사인 DJ 소토(DJ Soto)가 개발한 VR 교회에 주목했다. 소토는 소셜 VR 플랫폼 ‘알트스페이스VR(AltSpaceVR) 속 가상 교회를 개발하면서 가상 세계의 매력에 빠졌다. 결국, 소토는 코로나 시대의 안전과 수많은 신도의 종교 활동을 위해 자신이 근무하는 교회 활동을 메타버스로 전환했다.
소토는 가상 교회 전환 첫 해 신도의 예배 참석률이 낮았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약 200명이 가상 교회 예배 활동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를 계기로 소토는 신도 세례 활동과 다른 목사 임명을 모두 가상 세계에서 진행했다.
소토는 매체 인터뷰를 통해 교회의 미래는 메타버스라고 주장했다. 그는 “메타버스 전환은 물리적 활동과 공간을 거부하는 것이 아니다. 물리적 만남이 사라져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나 2030년이면, 교회 활동 상당수가 메타버스를 중심으로 이루어질 것이다”라고 예측했다.
그렇다면, 가상 교회에 대한 신도의 반응은 어떨까?
소토의 가상 교회 예배 활동에 참석한 신도 가렛 버널(Garret Bernal)은 처음 VR 헤드셋을 착용하고 메타버스에서 신앙 활동이 제대로 이루어질지 의심했으나 실제와 같은 생생한 예배 활동을 넘어 새로운 3D 세계를 탐색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가상 교회가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3D 아바타로 등장하는 다른 신도와 함께 예배를 하고, 마찬가지로 3D 아바타로 등장한 목사가 설교하는 것이 현실처럼 보였다”라며, “가장 중요한 점은 메타버스가 실제와 같은 예배 활동을 구현했으며, 신과 더 가까워졌다는 느낌을 주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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