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온라인 IT 매체 벤처비트가 이스라엘 인공지능(AI) 개발사 세컨드 네이처(Second Nature)의 투자금 1,250만 달러 확보 소식을 보도했다.
2018년 창립된 세컨드 네이처는 영업 사원의 영업 전략 추적, 교육 등을 담당할 업무 훈련용 AI 아바타를 제작한다. 초기에는 수동적인 네트워크 추적 관리에 머신러닝을 활용한 영업 사원 관리 플랫폼을 개발했다.
그러나 다른 영업 코치 소프트웨어와 마찬가지로 시뮬레이션 프리젠테이션과 효율적인 질문 관리가 어렵다는 문제에 주목하여 차별화된 솔루션으로 AI 아바타를 채택했다. 코로나 시대에 비대면 서비스와 원격 근무가 활성화되면서 세컨드 네이처의AI 아바타는 업계에서 더 큰 주목을 받게 됐다.
세컨드 네이처 공동 창립자 에이리얼 히트론(Ariel Hitron)은 “세컨드 네이처는 영업 환경의 인간과 AI 간 이루어진 대회로 구성된 세계 최고 규모의 데이터세트를 보유했다. 데이터세트는 수천 시간에 걸친 영업 시뮬레이션 대화를 기반으로 구성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일반적인 인간과 AI 간의 대화는 AI가 제공하는 몇 가지 옵션을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그러나 세컨드 네이처는 영업사원이 AI와 대화할 때, 사원이 대회를 주도한다. AI는 대화에 개입해 질문에 답하고 이의를 제기하면서 대화가 이어진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세컨드 네이처 이외에도 영업 사원 훈련용 AI 개발에 나서는 스타트업을 여럿 찾아볼 수 있다. 그렇다면, 업계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확보할 세컨드 네이처만의 전략이 있을까?
히트론은 “세컨드 네이처는 공(Gong), 코러스(Chorus) 등과 같은 유니콘 기업을 비롯해 여러 기업과 갈수록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다른 영업사원 교육용 AI 개발 기업은 영업사원의 대화 분석 용도로 AI를 활용한다. 그러나 세컨드 네이처는 대화 분석을 넘어 영업사원이 실제 고객을 마주하기 전 개인의 영업 전략 실전 훈련 및 고유 능력 향상, 지식 확보를 최대화하도록 돕는다”라고 전했다.
또한, 세컨드 네이처는 영상통화로도 업무 교육을 지원한다. 슬라이드 프리젠테이션 시뮬레이션과 영업 경쟁 기록, 제품 데모 등을 연습하면서 실무에서 고객에게 받을 수 있는 질문에 대비하도록 돕고, 영업 실적 향상 전략을 갖추도록 돕는다. 또, 아바타가 사원 개인의 영업 전략과 팀 실적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피드백을 제공하기도 한다.
한편, 히트론은 세컨드 네이처가 고유한 영업 시뮬레이션 데이터세트 확보 초기 단계에 있으며, 앞으로 AI 아바타 훈련을 바탕으로 효율적인 영업을 돕기 위해 이번 투자금을 AI 아바타 훈련 비용으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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