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재 글로벌 스마트워치 시장은 애플이 장악하고, 삼성과 핏빗(Fitbit), 가민(Garmin) 등 여러 기업이 애플의 점유율을 뺏기 위한 치열한 경쟁을 펼친다. 그리고,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그리 큰 점유율을 차지하지 못한 한 기업이 최근, 신제품 출시와 함께 애플에 도전장을 내밀고자 한다.
기즈모도, 디지털트렌드 등 복수 외신은 화웨이가 오는 23일, 혈압 측정 기능이 적용된 스마트워치인 '화웨이 워치D(Huawei Watch D)'를 출시한다고 발표한 사실을 보도했다.
최근 웨이보에 유출된 제품 사용법 소개 영상을 보았을 때, 화웨이 워치D는 혈압 측정이 필요할 때 시계 밴드 아래에 부착할 수 있는 액세서리를 함께 출시한다. 올바른 착용감을 위해 손목 둘레를 측정해야 한다. 또, 혈압 측정 시 제품이 팽창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측정 결과는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헬스 앱인 화웨이 헬스(Huawei Health) 앱에 기록된다.
일각에서는 화웨이 워치D이 지난 수년간 출시된 일부 스마트워치 제품에 적용된 심전도 측정 기능과 같이 고혈압과 저혈압 측정 기능도 지원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화웨이 워치D의 제품 용량은 메모리 4GB, 저장용량 32GB로, 화웨이 워치 GT3와 비슷하다. 운영체제로는 하모니OS를 적용했다. 예상 출고가는 2,998위안(470달러)이다.
기즈모도는 화웨이 워치D 출시 가능성을 전하며, 애플워치 시리즈의 시장 입지를 위협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국 제재 이후 구글 서비스 및 안드로이드 생태계에 접근할 경로가 완전히 차단되었기 때문이다.
그동안 화웨이는 자체 운영체제와 소프트웨어를 선보였다. 하지만, 사용자 인터페이스 측면에서 부족한 점이 많다는 평가를 받아, 구글과의 관계가 단절된 상황에서 중국 이외 시장에서 소비자를 확보할 수 있을 지 의문이다.
또, 매체는 화웨이 워치D가 주요 기능으로 준비하는 혈압 측정 기능이 이미 다양한 제품에 적용되었다는 점에서 화웨이 제품만의 차별점을 찾아보기는 어렵다고 언급했다.
디지털 트렌드는 화웨이 워치D가 똑같이 혈압 측정 기능을 지원하면서도 훌륭한 성능을 지원하는 삼성 갤럭시 워치3와 치열한 시장 경쟁을 겪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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