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암호화폐 거래소 및 관련 기업에서 수요가 많은 채용 분야가 있다. 바로 솔리디티(Solidity)나 러스트(Rust) 언어를 사용할 줄 아는 개발자다. 이 두 언어는 암호화폐 분야 및 금융 분야에서 수요도가 높지만, 개발자가 부족한 상황이다.
암호화 회사에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를 배치하는 런던 소재 채용 담당자인 롭 라이셋(Rob Lycett)은 특히 솔리디티 개발자가 부족한 상황에 대해 ‘실망스럽다’고 말한다. 솔리디티는 이더리움 블록체인에서 계약을 프로그래밍하는 데 사용되는 객체 지향 언어로, 이더리움 사용이 증가함에 따라 수요가 높아졌다.
라이셋은 “2021년 하반기에 수요가 엄청났지만, 솔리디티 개발자를 찾기가 매우 어려워 클라이언트들은 절망적이었다”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솔리디티를 배우는 것은 많이 어려울까? 한 암호화폐 결제 회사의 CTO는 "코딩 방법을 이미 알고 있다면 솔리디티 언어를 익히는 것은 그렇게 어렵지 않다"라고 말했다. 반면, 솔리디티 개발자의 임금은 높은 편이다. 그는 “대부분의 노련한 솔리디티 개발자들이 여러 일자리 제안을 저글링하고 있다”면서 "더 많은 돈이나 더 흥미로운 프로젝트를 제공받을 가능성이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라이셋은 솔리디티 코더에 대한 수요가 런던에서 65,000파운드(86,000달러)의 급여로 독학으로도 고용되는 반면, 숙련된 개발자는 최대 150,000파운드를 요구할 정도라고 말했다.
러스트의 경우에도, 주요 은행에서는 상대적으로 덜 사용되지만 암호화 거래 회사에서는 상당히 인기가 있다. 암호화폐 분석 제공업체인 프로핏뷰(ProfitView)를 운영 하고 있는 전직 거래소 기술자인 리차드 히클링(Richard Hickling)은 "러스트는 C(및 C++)의 일부 함정을 피하기 위해 설계된 고성능 컴파일 언어이며, 암호 화폐가 이륙하는 것처럼 새롭고 멋지다"라고 평가했다.
러스트는 컴파운드(Compound)와 볼트 랩스(Bolt Labs)에서 사용하고 있다. 또한 암호 팀을 구성할 때 점프 트레이딩(Jump Trading)에서 바람직한 언어로 지정하고 있다. 러스트는 솔리디티에 비교해 조금은 까다로운 훈련이 필요하다. 한 암호화폐 결제 회사의 CTO는 "러스트로 프로그래밍하려면 훈련을 받아야 한다”면서 "잘하지 않으면 제대로 작동하지 않지만, 현대적이고 빠르며 더 작은 실행 파일로 컴파일된다"고 말했다.
솔리디티와 러스트 모두 스마트 계약을 작성하는 데 사용할 수 있으며, 이더리움의 인기를 반영하면 솔리디티가 좀 더 잘 사용되는 편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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