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싱가포르가 여전히 아세안의 핀테크 주도 국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FinTech in ASEAN 2021: Digital takes flight 보고서에 따르면, 싱가포르는 핀테크 펀딩에서 올해 아세안 내 44%를 차지하며 1위의 자리를 지켰다.
지난 10년 동안 아세안에서는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및 인도네시아가 주요 핀테크 허브였다. FinTech in ASEAN 2021: Digital takes flight에 따르면, 디지털 뱅킹 라이선스가 다양한 아세안 국가들에서 발급됐으며, 평균 57%의 응답자가 기꺼이 사용 및 적용을 고려할 것임을 나타냈다. 특히 차변/신용카드는 56%의 응답을 얻으며 싱가포르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지불 수단으로 꼽혔다.

또한 아세안 핀테크의 대다수는 결제업자가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ASEAN-6에서는 결제가 핀테크 기업의 유형을 계속 주도하고 있으며, 대부업체들은 21%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싱가포르의 핀테크 투자 규모 역시 주목할만하다. 총 인구 500만 명 미만임에도 불구하고 규모가 몇 배나 되는 국가의 투자 수준에 빠르게 도달하고 있기 때문이다. KPMG 데이터에 따르면 싱가포르의 투자 규모는 상반기 동안 6억 1,400만 달러다. 상반기에 캐나다의 총 투자는 48억 달러였으며 프랑스와 독일은 각각 20억~25억 달러 범위였지만, 이들 국가는 싱가포르 크기의 6~10배이며 GDP도 더 크다는 것을 감안할 때 고무적인 액수다.
또한 싱가포르 통화청(Singapore Monetary Authority)의 최고 핀테크 책임자인 Sopnendu Mohanty는 하반기에 큰 폭으로 급증하여 싱가포르의 총액을 30억 달러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테크크런치는 “이미 올해 상반기 기록적인 거래 수를 기록하여 Mohanty의 낙관론이 정당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보도했다.
테크크런치는 또한 “아시아 태평양 국가 중에서도 투자 수준이 두드러진다”고 평가했다. 인구가 가장 많은 두 국가인 중국과 인도는 각각 13억 달러와 20억 달러였으며, 호주는 10억 미만이었다. 이와 비교했을 때 싱가포르의 핀테크 투자 비중이 훨씬 능가한다는 평가다.
관련 글로벌 기업들도 싱가포르를 주목하고 있다. 현재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페이스북, 알리바바, Zoom 등이 싱가포르 내 자체 데이터 센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중국 IT기업인 바이트댄스, 텐센트, 알리바바도 싱가포르 디지털뱅킹 운영 라이선스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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