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잔지바르는 동아프리카 탄자니아에 위치한 자치령으로, 2000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될 만큼 주요 유적들이 많이 남아있는 곳이다. 이곳 대부분의 지역은 지상 케이블 및 위성 네트워크를 통한 서비스가 부족해 디지털 라이프를 즐기기엔 역부족이다.
이러한 잔지바르에서 디지털 혁명이 일어나고 있다. 잔지바르 정부는 10년 넘게 보류해 왔던 계획인 디지털 경제 프레임워크를 구현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현재 진행 중인 많은 아이디어 중에는 블루 이코노미를 성장하고 불법 저인망 어선으로부터 잔지바르의 블루 경제를 보호하는 솔루션 개발이 포함된다.
잔지바르의 해양 기반 활동은 이곳 GDP에 29% 이상 기여 하고, 노동자에게 33%의 고용을 제공할 만큼 중요하다. 앞으로 기술적인 시스템이 더해지면, 모든 관리 작업과 프로세스를 자동화하는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정부와 시민, 기업, 직원 및 기관 간의 상호 작용을 허용하는 전자 정부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활동이 가능하도록 돕는 글로벌 통신 사업자인 World Mobile Group은 많은 잔지바리 사람들이 앞으로 몇 달 안에 처음으로 인터넷에 연결될 것이라고 말한다. World Mobile은 현재 5개의 파일럿 사이트에서 약 3,000명의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연결 노력을 신속하게 추적하기 위해 내년 1월까지 30개 사이트로 확장할 계획이다.
World Mobile Group의 Micky Watkins는"우리는 전체 해안선, 본토(탄자니아)와 잔지바르 국경 사이를 포함해 잔지바르 전체에 걸쳐 연결을 허용할 것이다”라면서 “이를 통해 사람들을 위한 연결성 뿐아니라 IoT를 구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고 말했다.
외딴 섬 잔지바르, 블록체인으로 도약 꿈꾼다
잔지바르는 또한 블록체인 아카데미를 출범하고, 관련 컨퍼런스를 개최할 예정이다. 잔지바르 장관 Mudrick Soraga는 탄자니아 매체 더 시티즌에 이러한 계획을 발표했다.
잔지바르 주립대학의 Haji Semboja 교수는 "지방정부는 탄자니아 은행을 통해 디지털 화폐의 목적과 이익을 설명하는 정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이라며 이러한 계획을 실현시키기 위한 당부를 전했다.
잔지바르 정부는 암호화폐 산업 관련 정책을 논의하기 위해 은행, 관계 부처 등 이해관계자들과 회의를 가질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탄자니아 은행가 협회(Tanzania Bankers Association) 회장 Abdulmajid Nsekela는 잔지바르가 관련 기술에 대해 배울 것이 많다고 언급했다. 그는 "우리는 이 기술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다른 나라들의 예로 교훈을 얻어야 한다”면서 “암호화폐가 효과적이 되기 위해서는 암호화폐에 대한 정책이 필요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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