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라이버시를 강조하여 크롬을 견제하고자 하는 브라우저 서비스 기업 브레이브(Brave)가 솔라나(Solana, SOL) 블록체인과의 통합을 선언했다.
브레이브 CEO 브렌던 아이크(Brendan Eich)는 솔라나와의 통합 소식을 발표하며, "탈중앙화 웹에 더 빠르면서 저렴한 접근을 요구하는 사용자와 크리에이터가 증가했다. 브레이브의 솔라나 통합은 향후 솔라나 암호화폐 투자자 10억 명이 애플리케이션과 솔라나 토큰을 최대한 활용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브레이브와 솔라나의 통합은 2022년 상반기 중으로 완료될 예정이다.
아이크의 발언으로 짐작할 수 있는 바와 같이 브레이브가 솔라나에 주목하게 된 가장 큰 원인은 빠른 네트워크 속도와 저렴한 비용이다. 이더리움(Ethereum, ETH) 등 다른 스마트 계약이 활성화된 블록체인과 달리 솔라나의 거래 수수료는 솔라나 비치(Solana Beach) 데이터 기준 0.000005 SOL(약 0.001달러 수준)이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디크립트는 솔라나의 저렴한 거래 수수료가 솔라나 암호화폐와의 상호작용이 이루어지도록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매체는 특히, 아이크가 구상하는 '미래 암호화폐 사용자 10억 명' 혹은 그보다 더 많은 사용자를 끌어 모으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예측했다.
또, 브레이브의 월간 활성화된 사용자 수가 4,200만 명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통합은 솔라나 생태계에도 이득이 될 전망이다. 브레이브와 솔라나 생태계 통합 완료 후, 브레이브 사용자는 솔라나의 다양한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디앱, dapp)에 자연스레 노출될 것이다.
솔라나 CEO 아나톨리 야코벤코(Anatoly Yakovenko)는 "브라우저와의 통합은 디앱의 최적화된 웹 경험 구축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한편, 브레이브와 솔라나의 통합 소식 보도가 브레이브의 이더리움 기반 토큰인 베이직 어테인션 토큰(Basic Attention Token, BAT)의 상승세를 견인한 것으로 관측됐다. 코인게코 데이터 분석 결과, 브레이브와 솔라나 통합 발표 직후 BAT의 시세가 전일 대비 약 19% 상승했다.
[저작권자ⓒ CWN(CHANGE WITH NEWS).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