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트로폴리탄 마닐라 개발청(Metropolitan Manila Development Authority, 이하 MMDA)이 COVID-19 (코로나19)경보 수준이 2로 완화됨에 따라, 번호 코딩 체계로 더 잘 알려진 ‘통합 차량 체적 감소 프로그램’(이하 UVVRP)을 시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MMDA 회장 Benhur Abalos는 “러시아워인 월요일~금요일 오전 7시~9시 및 오후 5시~7시 사이에 번호 코딩 체계인 UVVRP을 시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라면서 “최종 결정을 내리기 전에 며칠 더 교통 상황을 모니터링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번호 코딩 혹은 숫자 코딩이라고 불리는 UVVRP은 통합 차량 부피 감소 프로그램으로, 주요 도로를 이용할 수 있는 차량 유형을 제한함으로써 특히 피크 시간 동안 교통 혼잡을 줄이는 데 사용한다.

마닐라에서 지난 11월 8일 월요일 아침에 나타난 차량 정체는 메트로 마닐라의 도시를 가로지르는 주요 도로인 EDSA를 따라 케손 시티에서 발생했다. 이는 전국 전염병 태스크포스 IATF가 이 지역의 건강 제한을 경보 수준 2로 완화한 것이 영향을 미쳤던 것으로 분석된다.
메트로 마닐라의 번호 코딩 체계는 COVID-19 전염병으로 인해 2020년부터 중단된 바 있다. 마닐라에서는 지난 10월 7일 390,000대 이상의 차량이 EDSA를 통과했는데, 이는 2019년 7월 9일에 기록된 팬데믹 이전의 총 405,000대에 근접한 수치다.
Benhur Abalos는 “COVID-19 펜데믹 이전과 같이 하루 종일 번호 코딩 체계가 구현되면 자동차가 한 대 밖에 없는 사람들은 대중 교통을 이용해야 하고 교통 터미널의 긴 줄을 추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UVVRP를 다시 시행할 때는 고려해야 할 요소가 있다. Abalos는 "대중 교통은 수용량이 70%에 불과하고 버스 및 기타 공공 유틸리티 차량의 피크 시간에도 긴 대기열을 관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아직 정상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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