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애플이 M1 프로·M1 맥스를 장착하면서 더 뛰어난 성능을 자랑하는 맥북프로와 함께 무선 이어폰 신제품으로 에어팟3를 함께 공개했다. 이전보다 짧아진 스템과 디자인 변화, 더 길어진 배터리 수명, 에어팟 프로보다 저렴한 가격, 애플 생태계 통합 등을 내세워 소비자의 지갑을 열고자 했다. 그러나 프리미엄급 제품과 같은 수준의 훌륭한 기능과 저렴한 제품을 출시하면서 애플의 무선 이어버즈 시장 입지를 위협하는 기업이 증가하는 추세이다.
가장 최근에는 비츠(Beats)가 킴 카다시안(Kim Kardashian)이 착용한 모습이 공개되면서 대중의 시선을 집중 시키고 이름을 널리 알려 화제가 된 '피트 프로(Fit Pro)'를 공개했다. 현재 여러 매체의 호평을 받고 있는 비츠 피트 프로의 제품 스펙과 해외 반응을 아래와 같이 분석했다.
제품 스펙
먼저, 비츠 피트 프로의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은 날개형 팁을 적용한 새로운 디자인이다. 통합형 날개형 팁은 3가지 사이즈로 제작된 실리콘 팁과 함께 부드럽고 편안하면서 안정적으로 착용할 수 있도록 한다.
에어팟3와 똑같이 공간 음향 기술로 3D 입체 음향을 구현하면서 몰입감을 강화한다. 또, H1 칩을 장착해 외부 소음과 함께 야외 바람 소리까지 차단한다. 에어팟3와 달리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기능도 적용해, 외부 소음 차단 효과를 높였다. IPX4 방수 등급과 함께 생활 방수 기능을 지원한다.
배터리 수명은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기능 실행 시 최대 6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다. 케이스로 이어버즈를 충전하면, 최대 24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다. USB-C 포트 충전 기능을 지원하며, 안드로이드, iOS 기기와 모두 호환된다. 출고가는 200달러이다.

외신이 본 비츠 피트 프로
미국 온라인 IT 매체 더버지는 애플 제품보다 더 저렴한 가격에 훌륭한 소음 차단 효과와 모든 애플 생태계 통합 경험을 누릴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라고 전했다.
특히, 날개형 팁 덕분에 착용감도 편안했고, 제품을 착용하고 운동하면서 오랫동안 격하게 움직여도 제품이 귀에서 빠지는 일이 없어서 만족스러웠다고 덧붙였다. 이 때문에 일생 생활이나 운동할 때나 언제든지 사용하기 좋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안드로이드 기기 사용자라면, 기존 스튜디오 버즈(Studio Buds) 제품만큼 안드로이드OS 기능 지원 수준이 훌륭하지 않다는 점에 아쉬워할 수도 있다고 보았다.
그리고, 비트 프로의 가장 큰 단점으로 무선 충전 기능이 지원되지 않는다는 점을 이야기했다. 특히, 고가 제품 이외에 비슷한 가격대의 제품 중, 무선 충전 기능을 지원하는 제품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무선 충전 기능까지 지원한다면 더 완벽한 제품이 되었을 것이라며 아쉬음을 전했다.
미국 온라인 테크 매체 씨넷의 데이비드 카노이(David Carnoy) 기자는 매체 공식 유튜브 채널에 제품 소개 영상을 직접 공개했다. 카노이 기자는 피트 프로의 기능이 사실 상 에어팟 프로와 똑같다고 설명했다.
특히, 피트 프로의 장점으로 H1 칩과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덕분에 바람과 소음 차단 효과가 훌륭하다며, 뛰어난 음질 구현 기능을 경험하고, 통화 기능 사용 시 원활한 통화가 가능하다는 사용 후기를 전했다.
착용감과 관련, 날개형 팁 덕분에 귀에서 빠지지 않도록 안정적이고 편안하게 착용할 수 있다는 점이 만족스러웠으며, 이어버즈 자체가 다른 제품보다 가볍다는 점을 느낄 수 있었다고 언급했다.
단점으로는 더버지와 똑같이 무선 충전 기능을 사용할 수 없다는 점이 아쉽다는 점을 이야기했다. 그러나 전반적인 성능과 가격 모두 고려하면 비츠 피트 프로가 에어팟 프로보다 더 낫다고 판단했다.
글로벌 월간지 와이어드는 영국판 뉴스 웹사이트에 게재한 에어팟3 리뷰에서 "비츠 피트 프로는 공간 음향 기술, H1 칩을 모두 적용했으며, 에어팟 프로보다 더 우수한 제품"이라며, 구매 가치와 가격 대비 성능 모두 비교했을 때, 에어팟 프로나 에어팟3보다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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