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WN(CHANGE WITH NEWS) - 英 테크 유튜버 ＂빅테크 기업 때문에 인류의 미래 걱정돼＂...왜?

구독자 878만 명을 보유한 영국 인기 테크 유튜버 Mrwhosetheboss가 새로 공개한 영상을 통해 이른바 빅테크 기업 때문에 인류의 미래가 매우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갑자기 인류의 미래를 걱정한다는 주장을 한 이유는 무엇일까? Mrwhosetheboss가 유튜브 영상을 통해 테크 기업이 인류에게 악영향을 미치는 문제점을 아래와 같이 전달한다.

1. SNS 플랫폼, 사용자의 정신 건강에 악영향·거짓 행위 유도
먼저, 인스타그램을 보면, 모두가 긍정적인 모습만 공유한다. 자신의 노래 실력이나 춤 실력을 뽐내는 영상, 고급 레스토랑에서 식사한 순간을 담은 순간, 그리고 지난 1년간 코로나19 때문에 많이 줄어들기는 했지만, 해외여행을 즐기면서 힐링하는 모습을 과시하는 사진과 영상까지. 모두 자신의 좋은 모습만 공유한다. 반대로 자신의 흑역사를 담은 모습을 공유하는 이들은 찾아보기 어렵다.

그러나 우리가 SNS로 보는 타인의 게시물 99%는 실제보다 과장되었다. 타인이 일상 속 경험 중 매우 기쁜 순간 하나만 공유한 것을 본 뒤에는 무언가 모를 공허감이 밀려온다. 그리고, 자신이 남보다 불행한 것을 들키기 싫어서, 혹은 남이 매우 행복 해보이는 것이 배가 아파서 자신의 일상을 실제보다 더 행복한 것처럼 부풀려서 공유한다.

예를 들어, 자신의 직업 경력이 마음에 든다면, SNS 프로필로 자기 경력을 과시한다. 또, 여행 사진을 올릴 때는 고급 휴양지에서 한가로이 시간을 보내는 모습만 골라서 공유하고는 실제 자신의 일상인 척한다. 혹은 자신의 모험심을 과시하고자 일반 스마트폰 카메라로는 담을 수 없는 것처럼 보이는 비현실적인 일몰 사진을 공유한다. 한마디로 말하자면, SNS에 새로운 게시글을 올리기 위해 실제 자신의 모습과는 다른 또 다른 자기 모습을 꾸며내고는 문제가 되는 행위라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다.

2. 장시간 앱 사용 유도
모바일 기기와 함께 항상 여러 가지 앱을 사용한다. 그리고, 우리가 사용하는 모든 앱의 목표는 단 하나이다. "사용자가 최대한 오래 앱 실행 상태를 유지하도록 할 방법은 무엇일까?"

특정 사용자에게서 최대한 많은 정보를 수집하여 가치를 창출하려는 목적이다. 아마존 전자상거래 앱은 다양한 상품을 노출시키면서 사용자에게 제품 하나라도 더 팔고자 한다. 그리고, 페이스북은 흥미로운 게시글을 더 많이 보여주면서 무의식적으로 더 많은 광고를 보도록 한다. 한 가지 앱에 오래 접속하는 것이 앱의 가치 창출을 위한 핵심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사용자가 앱을 한 번 켤 때 최대한 오래 사용하도록 유도할 방법은 무엇일까? 바로 사용자가 쉽게 헤어 나올 수 없는 흥미로운 기능을 제공하는 것이다. 많은 앱이 맞춤형 추천 상품이나 콘텐츠를 제공하는 이유이다.

인스타그램을 실행할 때, 자주 접하게 되는 게시물은 결국 자신의 관심사와 관련이 있다. 페이스북, 유튜브, 틱톡 등 다른 SNS 플랫폼을 실행할 때도 마찬가지이다. 사용자가 앱을 더 오래 실행할수록 앱은 사용자 정보를 더 많이 수집하게 된다. 그리고, 광고 수익을 위해 사용자 정보를 외부 광고 기업에 판매하여 맞춤형 광고를 제공한다.

단기적으로는 흥미로운 콘텐츠를 더 많이 접하게 되는 수준의 변화를 줄 수 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맞춤형 광고를 이용해 사용자의 의사 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일례로, A 브랜드의 운동화를 구매하고자 한 소비자에게 B 브랜드의 운동화 광고를 더 오래 보여주어, A 브랜드 제품 대신 B 브랜드 제품을 구매하도록 한다. 그리고, 향후 B 브랜드 콘텐츠를 더 자주 시청하도록 유도하기도 한다.

3. 자극적인 콘텐츠 증가
인간은 일반적으로 긍정적인 소식보다는 부정적이고 자극적인 소식에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 Mrwhosetheboss는 이를 확인하고자 같은 내용의 영상을 제목만 바꾸어 공유한 적이 있다. 한 영상의 주제는 '삼성이 최고의 스마트폰을 제작했다'이며, 다른 영상의 주제는 '삼성이 실패할 이유'이다. 두 영상 모두 내용은 똑같다. 그런데도 '삼성이 실패할 이유'라는 제목의 부정적인 뉘앙스를 담은 영상의 조회 수가 긍정적인 어조의 제목으로 게재된 영상보다 2배 이상 더 많았다.

부정적 콘텐츠 민감도 문제는 매우 부정적인 견해를 피력한 극단주의적 주장이 인터넷에 더 많은 사용자의 반응 얻게 되는 문제로 이어진다.

4. 거짓 정보 신뢰
자극적이면서 극단적인 콘텐츠 확산이 심화되면서 더 많은 사람이 거짓 정보를 사실로 받아들이는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 실제로 페이스북 등 일부 SNS 플랫폼에 "5G가 코로나19 확산의 주범이다", "코로나바이러스는 빌 게이츠가 유포한 것이다" 등과 같은 터무니없는 주장을 담은 콘텐츠는 날이 갈수록 그 내용을 그대로 믿는 이들의 수가 증가했다.

5. 감시 기술 문제 악화
기술 혁명과 함께 일상 속 여러 작업과 업계의 작업이 수월해졌다. 그러나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흥미로운 기술이 더 많아짐과 동시에 감시 문제도 함께 심각해졌다. 더 심각한 점은 감시 문제를 일으킬 기술이 등장해도 이를 제대로 막을 방안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공공장소에 안면 인식을 장착한 감시 카메라가 더 널리 활용되는 추세이다. 결과적으로 감시 카메라가 개인의 행동을 모두 자세하게 기록한다. 특정 인물이 방문한 장소를 시간대에 따라 기록하는 것은 식은 죽 먹기이다.

그리고, 일상 속의 감시 행위는 세계 어디를 가나 매우 밀접한 곳에서 이루어진다. 심지어 가정에서도 감시 행위가 이루어진다. 사물인터넷(IoT)의 등장과 함께 기존 데스크톱, 노트북, 스마트폰 이외에도 주변에서 사용하는 사물 무엇이든 인터넷에 연결하여 사용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이 인지하지 못하지만, IoT로 연결된 사물의 소프트웨어가 사용자의 활동을 모두 추적한다. 더 심각한 점은 우리가 사용하는 기술이 더 고도화될수록 감시 행위가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다.

또, 전자 기기가 갈수록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제공하면서 사용자의 관심을 사로잡을 때, 사용자가 인지하지 못하는 사이에 데이터 수집과 추적 행위가 더 교묘하게 이루어질 확률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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