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10일부터 13일까지 베이징에서 연례 행사인 2021년도 월드 로봇 콘퍼런스(World Robot Conference)가 개최됐다. 전 세계 기업 110여 곳에서 총 500개가 넘는 로봇이 공개돼, 업계를 사로잡았다. 그중 가장 주목할 만한 제품은 어떤 제품일까? 미국 테크 소식 전문 유튜브 채널 PRO ROBOTS가 소개한 2021 월드 로봇 콘퍼런스의 주요 제품을 살펴보자.

1. 로봇 판다(Robot panda)
이번 행사에서 중국 로봇 기업 UB테크(UBTECH)가 판다와 휴머노이드 로봇의 모습을 결합한 로봇인 '로봇 판다'를 공개했다. 로봇 판다는 길이 1.5m, 무게 77kg으로, 피아노 연주와 체스 게임, 글쓰기, 그림 그리기 능력을 보유한 다재다능한 로봇이다. 로봇 판다는 서비스 로봇으로 제작돼, 마사지도 하고, 인간 대신 집안 일을 처리할 수도 있다.
2. 로봇 아인슈타인(Robot Einstein)
이번 콘퍼런스에는 상대성 이론을 제시하며, 전국의 많은 이과생들을 울린 알버트 아인슈타인의 모습을 구현한 안드로이드 로봇도 등장했다. 영국 로봇 개발 기업 DS 돌 로보틱스(DS Doll Robotics)가 제작한 로봇 아인슈타인은 여러 행사장과 박물관에서 행사와 전시 안내를 돕도록 배치하기 위해 개발된 로봇이다. 이번 콘퍼런스에서 많은 방문객의 질문에 답하면서 행사 현장을 안내했으며, 정확한 답변과 자연스러운 몸 동작으로 행사장을 찾은 많은 방문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3. 옵티(Opti)
중국 로봇 및 인공지능 사물인터넷(AIoT) 기업인 터미너스 그룹(Terminus Group)의 대표 로봇인 옵티도 2021년도 월드 로봇 콘퍼런스에 등장했다. 로봇 아인슈타인과 마찬가지로 콘퍼런스 현장 안내원 역할을 하면서 방문객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옵티는 방문객과 상호작용하고, 음식과 음료를 대접하는 능력도 선보였다. 또, 오렌지 색상의 몸통과 함께 얼굴 부분의 디스플레이에 수시로 바뀌는 표정이 인상적이다.
4. E-Knee 스마트 무릎(Smart Knee)
지금까지는 우리가 상상한 로봇과 비슷한 제품을 소개했다. 이번에 볼 제품은 얼핏 보았을 때, 로봇이 아닌 무릎 보호대와 같은 모습을 한 제품이다. 또, 어떻게 보면 영화 아이언맨의 수트 일부분을 연상케 하는 모습이다.
E-Knee의 스마트 무릎은 사용자가 운동할 때, 무릎에 착용하기만 하면 바로 작동한다. 별도로 매뉴얼을 조작할 필요는 없다. 착용자의 움직임 의도를 자동으로 인식하고 사용자의 움직임을 지지하며 운동에 도움을 주는 스마트 로봇이다.
5. 티나비(Tinavi) 정형외과 수술 로봇
이번에 살펴볼 로봇은 앞으로 병원에서 자주 보게 될 수도 있는 로봇이다. 중국 의료 장비 기업 티나비 메디컬 테크놀로지스(TINAVI Medical Technologies)의 정형외과 수술 로봇은 원격 의료 정형외과 수술 추적 시스템과 로봇 팔이 메인 컴퓨터 콘솔의 제어에 따라 정교한 척추 수술을 진행한다.
티나비 관계자는 이번 콘퍼런스에서 정형외과 수술 로봇을 공개하며, 이미 베이징 내 일부 정형외과와 해외 일부 국가에 자사 로봇을 배치하여 성공적으로 원격 수술을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6. 우주 로봇 팔
이번 콘퍼런스에는 우주에 발사할 수 있는 로봇도 등장했다. 바로 중국 국영 기업인 중국 항공우주과학기술(CASC)이 공개한 거대한 우주 로봇 팔이다. CASC의 로봇 팔은 길이 10m에 뛰어난 이동성과 함께 주어진 임무와 우주 비행사의 요구사항에 따라 모션 알고리즘을 생성한다. 로봇 팔은 우주정거장 바깥으로 물체를 이동시켜 우주선에 다양한 기기를 설치할 수 있다. 뛰어난 임무 수행 능력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미 두 차례의 우주 탐사 미션을 완수했다.
[저작권자ⓒ CWN(CHANGE WITH NEWS).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