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최대의 전자상거래업체인 아마존이 식품매장 ‘홀푸드’에 계산대 없는 자동결제 기술을 도입한다.
미국 경제 방송사 CNBC에 따르면, 아마존은 내년에 계산대가 없는 편의점에 이어 계열사 식품매장 홀푸드 마켓 두 곳에 자동결제 기술인 ‘저스트 워크 아웃(Just Walk Out)’을 도입할 계획이다.
저스트 워크 아웃은 소비자가 유·무인 계산대를 거치지 않더라도 제품을 구매하도록 지원한다. 매장 방문자가 ‘아마존 원’에 등록을 하면 QR코드 스캔, 아마존 계정과 연결된 신용카드나 직불카드의 아마존 앱 등록, 손바닥 스캔 방식으로 결제가 된다. 매장에 설치된 카메라와 센서로 소비자가 선택한 물품을 자동으로 기록하며, 매장 입구에서 앱을 스캔하거나 결제 카드를 삽입하면 구매 물품의 가격이 자동으로 결제된다.
사실, 저스트 워크 아웃과 같은 자동결제 기술은 이미 아마존고 매장에 적용됐다. 그러나 아마존은 이번 기회를 통해 홀푸드까지 기술 도입 범위와 자동 결제 기술 개발 범위를 확대한다. 이로써 아마존 만 아니라 경쟁사 소매업체도 비슷한 결제 기술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아마존의 저스트 워크 아웃 기술 범위가 확대되면서 이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저스트 워크 아웃이 계산원의 대거 실직이라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아마존은 “기존의 홀푸드 마켓 직원과 비슷한 인원을 고용하여 계산 업무가 아닌 고객 서비스 제공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에도 자동결제 시스템 적용 매장이 등장했다. 신세계 그룹의 IT 서비스 계열사 신세계아이앤씨와 이마트24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스타필드에 ‘완전 스마트 매장’ 기술 상용화를 위한 매장을 1차 오픈했다. 완전 스마트 매장 기술은 상품을 들고 매장을 바로 나가면 AI 비전, 무게 센서, 클라우드 POS 등을 통해 자동으로 결제되는 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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