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월 31일, 국회에서 2050 탄소중립을 법제화하면서 여러 업계에 걸쳐 많은 기업이 탄소중립 관련 법률을 지키기 위해 더 적극적으로 관련 계획 구상에 나섰다. 특히, 자동차 업계가 전기차를 중심으로 탄소중립 목표 달성 계획을 더 적극적으로 추진하려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우선, 탄소중립 법제화 이후 이와 관련된 변화를 가장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기업으로 제네시스를 살펴볼 수 있다. 제네시스는 지난 2일, 2035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고 발표했다. 퓨처링 제네시스(Futuring Genesis)에 따르면, 제네시스는 2025년부터 모든 신차를 내연기관이 없는 수소·배터리 전기차로 출시하고, 2030년까지8가지 모델의 수소·배터리 전기차 라인업을 구축할 계획이다. 고가 모델 시장을 넘어서 지속 가능성을 추구한다는 다짐을 발표했다.
이에, 제네시스는 전기차를 연료전지 기반(수소 전기차)과 배터리 기반 등 두 가지의 모델을 바탕으로 한 '듀얼 전동화 ‘전략과 함께 고출력·고성능의 신규 연료 전지 시스템, 고효율·고성능의 차세대 리튬이온배터리 연구·개발에 집중할 예정이다.
또한, 전 라인의 전동화와 더불어 원자재와 부품뿐만 아니라 생산공정까지 브랜드의 모든 가치사슬에 있어서 혁신을 통한 탄소중립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임을 밝혔다.

전기차에 관심을 쏟는 것은 비단 자동차 업계만이 아니다. 샤오미, 미국의 애플 등 스마트 기기 제조사도 전기차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지난 4일, 샤오미는 중국 내 공식 SNS를 통해 전기차 개발 자회사 ‘샤오미치처’의 법인 등록을 완료한 사실을 발표했다. 지난 3월 처음 자동차 시장 진출을 밝힌 이후 6월 창장산업펀드(샤오미 투자회사)를 통해 자율주행 기술 기업인 쭝무테크와 라이다(LIDAR)센서 개발 회사에 투자했다. 또, 7월에는 자율주행 솔루션을 개발하는 딥모션을 인수하는 등 전기차 개발에 꾸준히 열을 올리고 있다.
애플도 자율주행차를 생산하기 위해 한국과 일본의 관련 기업과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되었다. 지난달 SK그룹, LG전자와 같은 기업과 ‘애플카’ 생산을 논의하였으며, 최근에는 일본의 도요타를 방문한 것이 알려졌다. 애플카가 출시된다면, 기존 팬층의 유입부터 시작해 자동차 업계에 다양한 변수가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다양한 업계의 기업이 전기차 시장에 도전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뚜렷해지고 있다. 전기차를 전자제품과 연결해, ‘사물인터넷(IoT)’에 새로운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고자 하는 목표 때문이다. 이로써 스마트폰, 가전제품 등 한정적인 범위에서만 적용할 수 있었던 IoT의 새로운 생태계가 형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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