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달 초 이더리움 기반 대체 불가능 토큰(NFT) 거래 플랫폼 오픈씨(OpenSea)는 올해 NFT 거래량이 총 4,900만 달러 수준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예년 평균 거래량 830만 달러에서 올해 들어 거래량이 급등했음을 알 수 있다. 지금도 NFT 시장에 대한 관심과 성장세는 계속된다.
NFT는 예술품 거래뿐만 아니라 메타버스 등 활용 사례가 증가하면서 친숙한 개념이 되었다. 그러나 대체 가능성이라는 측면에서 토큰을 분류하자면 NFT만 있는 것은 아니다. NFT시장의 발달과 함께 대체 가능성과 불가능성을 함께 지닌 준대체 가능 토큰(SFT)이라는 개념이 주목받기 시작했다.
더 쉽게 설명하자면, 공연 티켓은 공연 시간과 좌석, 가격 등이 같은 티켓끼리 교환이 가능하며, 그 가치를 유지한다. 그러나 공연이 끝난 후에는 공연 전과 같은 가치를 잃는다. 물론, 같은 가격을 지닌 다른 공연 티켓과 교환할 수 없다. 대신, 완전히 새로운 가치를 지닌 수집품과 같은 대체 불가능한 물품이 된다.
여러 분야 중 게임 산업이 희귀 아이템과 게임 머니와의 교환을 지원하면서 SFT의 특성을 활용하고 있다.
일례로, 블록체인 게임 개발사이자 ERC-1155표준을 개발한 엔진은 ERC-1155 표준을 통해 하나의 스마트 컨트랙트 안에서 대체 불가능 토큰과 가능한 토큰을 관리하고 생성할 수 있다. 다수의 스마트 컨트랙트가 필요했던 기존 NFT와 달리 가스비 절감, 저장 공간 절약 등 빠르고 효율적으로 거래할 수 있다.
최근, NFT 거래를 넘어 블록체인을 통한 창작물을 거래하는 사례가 계속 증가하는 추세이며, 시장 발전과 함께 지금보다는 더 다양한 방식의 거래가 생겨날 것으로 보인다. 그중 하나로 등장한 것이 SFT이며, 앞으로 활용 범위와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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