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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 미군 생체 정보 데이터 탈취...아프간 국민 처형 위협 커져

고다솔 / 기사승인 : 2021-08-20 16: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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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8월, 국제 정세와 외교의 최대 위협 요소를 한 가지만 이야기하라고 한다면, 탈레반을 언급할 수 있을 것이다. 8월 15일(현지 시각), 수도 카불을 점령한 뒤, 테러 단체인 탈레반이 아프간 국민 수백만 명의 생사를 손에 쥐고 위협하고 있다.

최근, 탈레반이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아프가니스탄 국민의 목숨을 더 심각한 수준으로 위협하는 것으로 관측됐다.

로이터 통신과 더버지, 씨넷 등 복수 외신에 따르면, 탈레반 게릴라군이 아프가니스탄 점령 도중 현지에 주둔했던 미군의 생체 인증 정보를 비롯한 각종 민감 정보를 상당수 확보했다.

다수 외신은 홍채 스캔 정보와 지문 인식 정보, 안면 인식 정보 등 미군의 생체 정보 대부분을 확보한 사실을 관측하며, 이 때문에 아프간 국민의 목숨이 더 위험해질 것으로 분석했다. 미국 등 다수 서양 국가의 군사 기관을 비롯한 상당수 정보기관, 인권 단체 등과 함께 근무한 경력이 있는 현지인 누구나 처형 대상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탈레반은 서양 기관 혹은 기업과 단 한 번이라고 관련된 이들을 반대 세력으로 간주하면서 색출하고, 사살한다.

혹자는 탈레반이 생체 인증 기술에 접근하고 이를 활용하는 것을 의아하게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2016년, 아프간 현지 언론은 탈레반이 시내에 운행하는 버스 한 대를 정차하고 버스에 탑승한 승객을 살해했다는 소식을 보도했다. 당시 탈레반은 지문 인식 기기를 동원해, 서양 기관과 협조하는 군대 기관 소속 직원을 모두 색출해, 군사 기관 관계자를 전원 사살했다.

이 사실만 보더라도 탈레반이 기술을 능숙하게 사용한다는 사실을 입증할 수 있으며, 생체 인증 데이터 확보 소식이 매우 심각한 문제임을 알 수 있다. 추후 탈레반이 생체 인식 기술에 이어 각종 첨단 기술을 동원해 더 많은 이들을 위협할 수도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또, 탈레반이 확보한 미군 생체 인증 데이터 이외에도 아프간 국민 개인의 과거 온라인 활동도 위험한 것으로 관측됐다.

개인의 SNS 활동을 비롯한 각종 온라인 정보가 탈레반 점령 이전의 개인의 모습과 활동 이력을 입증할 증거가 되기 때문이다. 탈레반이 이미 5년 전에 생체 인증 기술을 활용한 사실만 보더라도 SNS 계정 정보로 개인을 식별하는 것은 식은 죽 먹기임을 충분히 알 수 있다.

실제로 올해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을 점령하기 전, 페이스북에서 탈레반 세력이 주도한 것으로 추정되는 의심스러운 프로필 검색 활동을 감지했다. 당시 프로필 검색 대상이 된 이들 상당수가 미군이나 인권단체를 포함한 서양 기관을 위해 근무한 경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때문에 현재 일부 인권 단체는 최대한 많은 아프간 국민을 보호하고자 SNS 계정을 비롯한 온라인 공간의 흔적을 삭제할 종합적인 지침을 공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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