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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은 규제 강화·트위터는 퇴출 보류...SNS 플랫폼의 탈레반 계정 대응 방안

고다솔 / 기사승인 : 2021-08-19 18: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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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3일(현지 시각),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 제2의 도시 칸다다르를 장악했다. 그리고 불과 이틀 후, 수도인 카불까지 점령했다. 탈레반이 수도를 점령하면서 아프가니스탄 국민 수백만 명을 위협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을 넘어서 세계에도 위협을 가할 위험성이 제기되었다. SNS 플랫폼을 이용한 테러 선동 가능성 때문이다.

이에, 여러 SNS 플랫폼이 탈레반 계정의 활동과 잠재적인 위협 대응 방안을 발표했다. CNN, BBC, CNBC를 포함한 복수 외신 보도 내용을 기반으로 탈레반 계정에 대한 주요 SNS 기업의 반응을 살펴보자.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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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탈레반 계정 차단 조치 지속...탈레반 대변인의 비판 이어져
지금까지 주요 SNS 플랫폼 중, 탈레반 활동 관련 가장 엄격한 대응책을 발표한 곳은 페이스북이다.

페이스북은 이전처럼 계속 탈레반 계정을 차단한다고 발표했다. 페이스북은 지난 몇 년간 탈레반 세력의 계정을 전면 차단했다. 최근,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을 점령한 뒤 테러 위협이 심각해진 상황에 주목해 향후 계정 차단 조치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더 나아가 탈레반 관련 게시글과 사진, 영상 등 각종 콘텐츠가 페이스북에 유포되는 것을 막기 위한 탈레반 게시글 전담 관리팀을 신설했다. 아프가니스탄 현지어인 다리어와 파슈토어를 구사하는 이들을 포함한 아프가니스탄 전문가를 탈레반 게시글 전담 관리팀에 대규모 투입한다.

페이스북 대변인은 CNBC에 "탈레반은 미국 법률상 테러 집단으로 규정됐다. 따라서 페이스북은 미국 법률과 자사의 위험 기관 관련 정책 규정에 따라 탈레반과 그 지지 세력의 서비스 접근을 차단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탈레반 대변인 자비룰라 무자히드(Zabihullah Mujahid)는 카불에서 열린 기자회견 현장에서 페이스북의 검열 행위는 표현의 자유에 어긋난다고 주장하며 계정 차단 조치를 비판했다. 일각에서는 기자회견에 앞서 페이스북이 무자히드 대변인관 관련된 일부 계정을 삭제해, 이를 겨냥한 것이 아니냐고 분석한다.

페이스북 따라 왓츠앱도 탈레반 계정 차단...탈레반은 여전히 활동 중
페이스북의 자회사인 인스타그램과 왓츠앱에서도 똑같이 탈레반과 탈레반 지지 세력 퇴출에 나선다. 그러나 CNBC는 탈레반 구성원이 여전히 왓츠앱을 연락망으로 이용한다는 사실을 관측했다.

탈레반 계정을 100% 차단하지 못한 이유는 왓츠앱이 보안 강화를 위해 적용한 최종암호화 기술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최종암호화 기술을 적용하면, 왓츠앱 관계자도 사용자간 주고받은 메시지 내용과 사진, 영상 등을 전혀 확인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페이스북 대변인은 왓츠앱이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사용자명과 프로필 사진, 그룹 설명을 포함한 그룹 정보에 적용된 암호화 기술을 해제하고 탈레반 퇴출에 나설 계획이라고 전했다.

유튜브 "탈레반 계정·콘텐츠 전면 삭제"
CNN 보도에 따르면, 유튜브는 미국의 제재 및 무역 법률 규정에 따라 탈레반이 운영하는 계정을 모두 삭제하고, 계정 영구 정지 조치를 취했다. 또, 폭력 선동을 포함한 유해 콘텐츠를 금지하는 자사 정책에 따라 탈레반 관련 콘텐츠 단속을 강화할 계획이다.

트위터 "탈레반 활동 예의주시 중"...계정은 유지
주요 SNS 플랫폼 중, 트위터가 탈레반 단속에 가장 느슨한 것으로 확인됐다. 트위터는 탈레반 관계자의 활동 및 관련 콘텐츠 공유 상황을 철저하게 감시할 예정이다. 다른 SNS 플랫폼과 마찬가지로 테러 및 폭력을 조장하거나 미화하는 유해 콘텐츠는 즉시 삭제한다.

그러나 트위터 대변인은 CNN과의 인터뷰를 통해 상당수 아프간 국민이 트위터에서 현지 상황을 전하며 도움을 청한다고 언급하며, 아직 탈레반을 포함한 아프가니스탄과 관련된 계정은 삭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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