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이동통신사 T-모바일(T‑Mobile)이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보안 관련 문제를 경고했다.
CNN, 매셔블, 블리핑컴퓨터 등 복수 외신이 T-모바일의 공식 웹사이트 게시글을 인용, 네트워크가 해킹 공격을 당한 사실을 보도했다.
8월 16일(현지 시각), T-모바일 측은 이번 해킹 때문에 데이터 불법 접근 시도가 이루어진 사실을 파악하고 피해 규모를 조사 중이라고 발표했다. 이어, 사용자 데이터 접근 여부는 완전히 파악하지 못했으며, 시스템 전반에 걸쳐 기술적 문제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다수 외신이 관측한 바에 따르면, 이번 해킹 공격 때문에 T-모바일 고객 최대 1억 명의 데이터가 유출됐을 위험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에 착수했다. 이번 해킹은 T-모바일의 여러 서버를 공격해, 사용자 이름과 주소, 연락처, 사회 보장 번호, 기기 고유 번호인 IMEI 번호, 운전면허증 정보 등 각종 민감 정보를 탈취한 것으로 추정된다.
공격을 개시한 사이버 범죄 세력이 미국 내 T-모바일 고객 데이터 1/3을 비트코인 6개(공격 당시 기준 시세 약 28만 달러)에 판매한다는 글을 게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사이버보안 전문 매체 블리핑컴퓨터는 T-모바일을 공격했다고 주장하는 사이버 공격 세력이 매체에 직접 T-모바일 서버를 대규모로 공격했다고 밝힌 사실을 전했다. 이어, 해킹 사실 발견 2주 전부터 고객 데이터를 보유한 오라클 데이터베이스를 포함해 T-모바일 서버 공격을 준비했다고 주장했다.
또, 사이버 범죄 정보 기업 허드슨록(Hudson Rock)의 최고기술관리자인 아론 갈(Alon Gal)이 주장한 바에 따르면, 해커 조직은 미국 기반시설 대규모 해킹 목적으로 T-모바일 서버를 대대적으로 공격했다.
한편, 이번 해킹 공격을 개시한 조직은 해킹 공격 후 아직 T-모바일에 접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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