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유튜브 등 여러 소셜미디어에서 스토리 기능을 도입하고 있다. 스토리 기능은 스냅챗이라는 앱에서 처음 선보여, 10대 사용자 사이에서 크게 유행했다. 24시간이 지나면 스토리에 올린 영상과 텍스트는 자동으로 사라진다는 특징이 있다.
2016년, 인스타그램이 스토리 기능을 도입한 후 약 1년 만에 1억 5천만 명의 사용자가 유입됐다. 스냅챗 사용자 수를 거뜬히 뛰어넘어 현재 전 세계 하루 인스타그램 스토리 사용 계정은 약 5억 개이다. 여러 옵션으로 자신만의 스토리를 꾸밀 수 있는 스토리 기능이 유행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첫째로는 부담이 덜하다는 점이다.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에 올리는 게시글은 게시자가 삭제하거나 공개 범위를 바꾸지 않는 한 영구적으로 남는다. 하지만, 스토리는 24간 뒤면 사라지기 때문에 가볍게 자신의 일상을 공유할 수 있어, 기존 게시글 작성 기능보다 부담이 적다. 심리학자인 안토니오 박사는 “소셜 미디어는 진실을 감추지만, 인스타그램 스토리는 다른 소셜 미디어보다 더 감정적으로 개방적인 편”이라고 언급했다.
효과적인 마케팅과 브랜딩이 가능하다는 점도 스토리 기능의 매력이다. 인스타그램은 가장 많이 본 스토리 중 1/3이 기업에서 제작한 것이라고 발표했다. 또한, 스토리를 통해 노출된 브랜드와 제품에 관심을 두게 되었다는 사용자는 39%나 되었다. 스토리 기능은 필터, 투표, Q&A 등의 기능을 활용하여 창의적인 마케팅이 가능하고 자사 링크를 추가하여 웹사이트 유도가 쉽다는 강점이 있다. 비즈니스 계정을 사용하여 스토리의 피드백 등 더욱 광범위한 데이터에 접속할 수 있다.
스냅챗,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유튜브, 라인, 트위터에 이어서 틱톡도 스토리 기능을 도입할 예정이다. '틱톡 스토리'는 다른 스토리 기능과 같이 24시간 이내에 스토리가 없어지는 기능이다. 현재 시범운영 중인 틱톡의 스토리 기능은 정식 출시 여부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그러나 다수 외신은 "소비자가 틱톡을 더 편안하게 쓸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스토리 기능이 틱톡에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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