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9일, 한국농어촌공사가 가뭄, 수질오염 등 재해 예방을 위해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농어촌 지하수 이용정보 플랫폼을 구축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기존 농어촌 지하수관리 시스템을 통해 축적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빅데이터를 정밀하게 구축할 계획이다. 공사는 구역별 지하수위와 수질 악화 우려 지역에 114개 시, 군, 구 582개소를 설치해 실시간으로 지하수위와 수질, 수온을 관측하는 농촌지하수 관측망을 운영해 오고 있다.
현재 제공 중인 지하수위 예보 및 경보는 표준 지하수위 지수에 따라 정상-주의-경계-심각 단계로 나누고, 관측망을 통해 1시간 주기로 관측한다. 해당 관측 자료는 농어촌 지하수 관측망 시스템(www.groundwater.or.kr)에서 과거와 현재 수위를 비교한 수위 단계를 실시간으로 확인 할 수 있다.

빅데이터 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면, 과거부터 현재까지 지하수위의 변화, 가뭄 발생 빈도와 시기 등 상관관계를 미리 분석한다. 이렇게 분석된 자료를 통해 미래의 지하수위를 예측할 수 있다. 또, 가뭄 발생 위험성에 앞서 대비해야 할 비상 용수를 구체적으로 필요한 양만큼 마련할 수 있다. 동시에 수질 관측을 통해 농촌의 지하수 부족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다.
작년과 달리 북태평양 고기압과 티베트 고기압이 상충하여 우리나라에 열돔 현상이 일어남과 동시에 적은 강수량 때문에 지속되는 가뭄, 늦은 장마로 인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따라서 농어촌의 가뭄 재해 대비, 지하수 관리가 특히나 중요하게 작용하는 시점이다.
한편, 한국농어촌공사는 오는 2028년까지 관측 지점을 1444개소까지 확장할 계획이며, 모바일로도 서비스를 확대하여 일반 사용자들의 접근성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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