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로봇 조작능력 개선을 위해 소프트 버블 그리퍼(Soft Bubble Gripper)를 출시한 도요타 연구소(TRI)가 고령화 사회에 사람들을 돕기 위한 가정용 로봇을 개발 중이다. 도요타 연구소는 지난 21일, 가정에서 복잡한 상황에 작동과 탐색이 안정적인 로봇 기능을 소개했다.
보통 로봇은 인간과 달리 상황의 맥락을 고려하지 않아 투명한 물체나 반사되는 물체를 구별해내지 못한다. 하지만, 도요타 연구소가 새로 선보인 로봇은 기존 로봇의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장면의 3D 기하학을 인식하고, 물체 표면을 감지하는 새로운 훈련 방법을 개발해냈다.
이 과정에 연구팀은 다량의 합성 데이터를 사용해 시스템을 훈련했다. 합성 데이터를 이용한 덕분에 비용과 시간을 절감하면서 불필요한 데이터 수집이나 라벨링을 줄일 수 있었다. 이러한 시스템 훈련으로 로봇은 다양한 환경의 시나리오에 맞게 작동하게 되었다.
이 외에도 표면을 식별하여 닦는 것은 물론이고 부드러운 물체나 친숙하지 않은 물체를 옮기는 능력도 갖추게 되었다.
도요타 연구소가 새로이 선보인 로봇은 여러 가지 기능이 추가되면서 로봇의 기능이 향상되었다. 그러나 이는 도요타 연구소의 로봇이 완벽하다는 의미는 아니다.
도요타 연구소가 활용한 프로그래밍 가능한 데이터는 카메라와 물체 사이의 정보를 얻는 것이 기하학적 특징에 의존을 하기 때문에 거리가 멀 수록 기하학적 요소를 추론하는 기능이 감소한다는 단점이 있다. 따라서 기술 상용화를 위해서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
한편, TRI의 로봇 공학 부사장인 맥스 바지라차리아(Max Bajracharya)는 “우리의 목표는 인간의 능력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로봇 능력을 구축하는 것이고, 가정에서 작동하도록 로봇을 훈련하는 것은 특별한 도전이 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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