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차 산업혁명의 대표기술 중 하나인 블록체인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어 인정받고 있는 기술이다. 혁신적인 기술인 것은 분명하지만, 아직 도입기에 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광범위하게 활용되기에는 시간이 필요하다. 그런데도 블록체인의 핵심기술인 공개키 암호화(Public key cryptography), P2P 네트워크, 블록체인 프로토콜 등을 통해 확산에 가속도를 더하고 있다.
특히 물류와 통관, 유통 분야에서 블록체인 도입을 통해 비용 절감 효과를 보고 있어, 국내 대표 기업은 물론 벤처, 중소기업도 적극적으로 도입하는 추세이다. 다량의 데이터를 안전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하여 정보의 공유가 중요한 물류 시스템에서 더욱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현재 국가별 물류 업계의 블록체인 활용 추세는 어떨까?
우선, 국내 기업 중 대표적 사례로 관세청에서 시범 운영 중인 서비스인 삼성SDS의 넥스레저(Nexledger) 플랫폼을 언급할 수 있다. 수출통관 물류서비스에 있어 납품 일정, 통관정보 등 다양한 정보의 연계와 이중입력 방지 오류 최소화 등의 효과와 수출서류의 파손, 위조 방지의 성과도 있다.
미국 물류, 유통 분야의 대표적 기업인 월마트도 2016년부터 IBM과 함께 블록체인 시스템을 구축하여 사용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미국 전역의 월마트에서 거래되는 상품 원산지를 추적하고 문제가 생겼을 시에 원산지를 추적하는 시간을 줄여주는 효과를 보였다. 광범위한 점포와 공급업자들 사이의 운영 효율성을 제고시키고 내부적인 투명성을 높여주는 시스템이다.
중국에서는 알리바바 기업이 QR코드와 위조방지 지문 서명 기능이 추가된 블록체인 추적 시스템을 도입했다. 생산, 운송, 통관, 검사 등 전 과정에 있어 이동 상황을 블록체인을 통해 추적할 수 있으며, 소비자도 소비 품목의 추적 및 정보를 획득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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