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21년 한국 반려동물 시장 규모는 약 2조 2,000억 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코로나19로 반려동물과 자택에서 함께 보내는 시간이 증가해 블루오션이라 불리는 반려동물 시장 규모도 더욱 커졌다.
기존 펫케어 시장은 사료, 간식 제품 판매가 주를 이뤘다면, 최근 펫테크를 중심으로 IT 기술 개발이 시장 성장의 핵심 요소로 자리 잡았다. 반려동물과 의사소통을 하거나 병원에 가지 않더라도 반려동물의 건강 상태를 주기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 등 IT 기술이 접목된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가 출시되고 있다. KB경영연구소에 따르면 세계 펫테크 시장은 2025년 약 22조 1,600억 원으로 예상하며 발전 속도가 더욱더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펫테크 시장을 이끄는 핵심 기술로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이 있다. 빅데이터를 이용한 개인 맞춤형 소비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반려동물 서비스 역시 맞춤형으로 발전하고 있다.
반려동물 콘텐츠, 쇼핑몰 플랫폼 어바웃펫은 앱을 통해서 반려동물 양육 방법, 영상 콘텐츠, 물품 추천 시스템, 24시간 상담 서비스 등을 제공하며 개인화된 서비스를 구축해 반려동물 커뮤니티를 통해 정보를 더욱더 쉽게 얻을 수 있게 지원한다.
반려동물 케어 플랫폼뿐만 아니라 사람을 인식하는 것처럼 IT 기술을 활용해 잃어버린 반려동물의 신원을 확인하는 서비스가 등장할 예정이다. 스마트폰으로 반려동물의 안면을 촬영하여 AI가 안면의 특징적 요소를 인식해 신원을 식별한다. 애플리케이션에 반려동물의 안면 사진을 올리면 반려동물 이름과 정보를 등록하고 잃어버리거나 반려견이거나 유기견이면 애플리케이션에 등록된 정보를 확인하여 주인을 찾을 수 있게 된다.
아직 시장 테스트 단계이지만, 실용화되면 2019년 기준 35%였던 반려동물 등록률이 증가할 전망이다. 그와 동시에 반려동물에 부착했던 외장형 장치의 번거로움을 해결해 불편함을 줄일 수 있다. 반려동물 등록방식의 변화로 사람에 한정되어 있던 안면인식 기술의 산업 발전도 기대할 수 있다.
IT 기술의 발전과 초개인화 시대가 도래하여 과거에 주목하지 않았던 산업이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펫테크도 반려동물 AI 헬스케어, 가전제품, 음성인식 기술을 활용한 감정 상태 알림 서비스 등 진화하고 있다. 성장 가능성이 큰 펫테크에 주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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