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초개인화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커지면서 스몰데이터(Small Data)의 중요성이 계속 커지고 있다.
빅데이터(Big Data)는 개인의 데이터를 분석해서 특정 타겟층을 만들어내지만, 스몰 데이터(Small Data)는 이용자 개개인의 취향, 기호, 소비 성향 등을 세부적으로 파악한다.
스몰 데이터는 지극히 개인적인 데이터이기 때문에 일반화나 범주화를 할 수 없다. 하지만, 빅데이터를 이용해 각기 다른 카테고리의 광고를 노출하는 방식으로 스몰데이터를 사용한다.
어느 한 IT 업계 관계자는 "빅데이터가 한 방향에서 고객을 바라볼 수 있다면, 스몰 데이터는 모든 방향에서 고객을 살필 수 있다"며, "넷플릭스/유튜브처럼 맞춤형 콘텐츠를 잘하는 기업들만 성장하고 있다. 그동안 인공지능(AI)이 주로 빅데이터와 결합했다면, 앞으로는 스몰 데이터와 결합해 초개인화 서비스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몰 데이터 활용은 데이터 3법 통과와 함께 '테크핀(Techfin)'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데이터 3법은 개인정보 보호법, 정보 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신용정보의 이용 및 보호에 관한 법률을 말한다. 즉, 개인정보를 데이터로 활용하도록 허용하는 것이다. 테크핀은 IT회사가 주도하는 금융서비스를 말한다.
비즈니스 데이터 업체 쿠콘(Coocon)은 스몰데이터를 가공해 빅데이터로 만들어서 핀테크 업체에 판매하면서 2021년 기준 작년 매출 513억 달러, 영업익 112억 달러를 달성하기도 했다.
해외에서는 이미 다양한 스몰 데이터 비즈니스가 등장했다. 영국에서는 주택 온도 데이터, 집안 보일러 사용 데이터 등을 이용해 원거리에서도 사람 행동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개인 대출과 같은 개인금융 정보가 금융권 전체에 공유되면서 과도한 대출을 예측할 수 있는 모델도 개발되었다.
[저작권자ⓒ CWN(CHANGE WITH NEWS).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