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한국정보올림피아드
프로그래밍을 공부하는 학생들이 가장 많이 준비하는 대회인 한국정보올림피아드는 국내 프로그래밍 경시대회 중 가장 인지도가 높은 대회이다. 참가 대상은 초·중·고등학교 재학생으로, 초등부, 중등부, 고등부 세 가지로 나누어 진행된다. 검정고시로 학력을 취득한 이도 참가할 수 있다.
경시는 각 시도교육청에서 예선전을 진행하며, 필기 형태로 알고리즘 문제를 풀어 순위를 정한다. 예선에서 수상한 학생은 다른 지역의 예선을 통과한 학생과 함께 전국대회 출전 기회를 얻는다. 전국 대회에서 우승한 학생은 세계대회 진출권을 부여받는다.
대회는 각자의 독립된 공간(1인 1실, 자택 권장)에서 응시해야 한다. 1차 시험은 1교시와 2교시로 나누어 진행되며, 1교시에는 비버 챌린지 스타일의 문제가 총 20문항 내외로 출제된다. 2교시는 실기 문제가 2~3문항 출제되며, C언어, C++, 파이썬, 자바를 사용할 수 있다. 다만, 고등부는 자바와 파이썬만으로 모든 문제를 풀기에는 한계가 있기에 C언어, C++에 대한 이해도가 필요하다.
1차 대회에서 동상 이상 수상한 학생은 2차 대회 참가 자격을 얻게 된다. 2차 대회는 총 4문제로 C언어, C++, 파이썬, 자바를 사용할 수 있다.

2. ACM 국제 대학생 프로그래밍 대회
코딩 월드컵이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진 ACM 국제 대학생 프로그래밍 대회는 매년 전 세계 대학생이 참가하여 실력을 겨루고 있다. 1970년, 입실론 파이 엡실론(Upsilon Pi Epsilon, UPE)이라는 단체의 아이디어에 따라 텍사스 A&M 대학교에서 첫 대회가 열렸다. 1977년부터 1989년까지 대회 참가팀은 주로 미국과 캐나다 학생이었으며, 1997년 IBM이 대회를 후원하기 시작하면서 대회 참가자 수가 급격히 증가하기 시작하였다.
ICP의 결선은 ACM-ICPC 월드 파이널이라 불리며, 세계 각지에서 4일 동안 진행되고 UPE 가 각 지역 우승자들에게 시상한다. 결승전이 열리기 전 해에 8개 대륙(북아메리카, 라틴아메리카, 유럽, 아프리카 및 중동, 러시아 및 중앙아시아, 서아시아, 동아시아, 아시아-태평양)별 대회가 열리며, 대륙별 상위권 팀에게 결승전 진출권이 주어진다.
2018년, ‘제18회 한국 대학생 프로그래밍 경시대회’를 통해 선발한 서울대학교팀과 KAIST팀이 2019년 포르투갈에서 열린 국제 대학생 프로그래밍 경시대회(2019 ACM-ICPC World Finals)에 출전하였고, 서울대학교팀이 총 11문항 중 7문항을 해결해 종합 7위로 은메달을 받았다. 카이스트팀은 6문항을 해결하여 종합 21위를 차지해 아쉽게도 메달권에는 진입하지 못하였다.

3. NYPC, 넥슨 청소년 프로그래밍 챌린지
NYPC는 넥슨과 넥슨재단이 공동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콘텐츠진흥원, 게임문화재단이 후원하는 대회로, 코딩에 대한 청소년들의 관심 제고와 역량 증진을 목적으로 2016년에 시작된 청소년 코딩대회이다. 12세 이상 19세 이하 청소년이라면 누구나 NYPC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참여할 수 있으며, 정보올림피아드 경시와 유사하게 코딩을 통해 문제 풀이를 진행한다.
예선 대회는 정해진 기간에 대회 사이트에서 문제 풀이 후 제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온라인 예선에서는 총 20개의 문제가 다섯 단계에 걸쳐 출제되며, 프로그래밍 언어는 파이썬, 자바, C#, C++, C 중 선택할 수 있다.
예선 이후 NYPC 자체 채점 프로그램을 통해 심사를 진행하여 상위 80명은 본선에 진출하게 된다. 본선 대회는 넥슨 판교 사옥에 모여 동일한 PC 환경에서 대회 사이트를 통해 문제 해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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