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의 구글, 바이두
바이두(百度, Baidu)는 2000년에 설립되어 이미 경쟁력 있는 구글 등 주요 포털 기업이 진출한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 중국어 검색에 집중했다. 현재, 바이두는 중국은 물론 세계적으로도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네이버, 다음과 같은 포털사이트처럼 중국의 바이두도 다양한 주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뉴스와 티에바(카페와 같은 포럼 서비스), 즈다오(지식인과 같은 서비스), 지도, 백과사전 등이 있다. 또한, 바이두는 주요 서비스뿐만이 아니라 구글, 네이버와 마찬가지로 광고를 통한 판매 수익을 내는 서비스 있는 IT 기업이다.
- 점점 커지는 중국시장, 구글이나 네이버가 아닌 바이두에게도 관심
바이두의 중국 검색 엔진 시장 점유율이 2017년 기준 68.5%였고 현재는 70%를 넘어섰으며, 구글이 미국의 포털사이트 시장을 장악한 것과 같이 바이두도 중국의 검색시장을 장악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수익도 예상치를 뛰어넘으며 성장세를 지키고 있다는 관점에서 관심이 있어볼 필요가 있다.
- 바이두의 성장과 자율주행
바이두는 구글을 따라 했다는 표절 기업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붙지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자체 알고리즘을 개발하는 등 새로운 사업들에 도전하고 편리한 서비스로 사용자를 사로잡고 있다.
바이두는 2016년, 구글의 주 무대인 실리콘밸리에 인공지능 센터를 개설하는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게 혁신에 대한 야망을 보여줬다. 구글의 인공지능 연구를 담당하던 연구원이 센터를 이끌게 해, 더 큰 관심을 끌어 모았다.
하지만, PC 검색이 사용이 줄고 있는 모바일 인터넷 시대가 등장했다. 그와 함께 바이두의 핵심 서비스인 검색 엔진의 성장은 침체기를 맞이했고 변화가 필요했다. 바이두는 인공지능 센터를 개발한 것처럼 회사를 인공지능 회사 전략 방향으로 채택하면서 인공지능에 집중하는 IT 기업으로 본격적 자리매김한다.
최근, 바이두는 허베이 성 창저우시 교통 당국으로부터 자율주행 자동차의 상업적 운행 시범 허가를 받으며 IT기업으로서의 성장과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이로써 바이두는 중국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자율주행 자동차를 시험하고 다양한 실험을 도전해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바이두의 자율주행 플랫폼인 아폴로(Baidu Apollo)는 자율 주행 기능을 시연하고 최첨단 5G 원격 운전 서비스를 공개하며 중국의 무인 자율주행차 기술업체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작년, ‘모든 것이 지능(Intelligence of Everything)’이라는 바이두 월드 2020 콘퍼런스(Baidu World 2020)를 개최하는 등 인공지능에 있어 빠른 성장 속도를 보여주고 있는 바이두를 중국의 구글이 아닌 바이두로 기억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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