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엔진이란?
게임 엔진은 게임을 구동시키는데 필요한 다양한 핵심 기능들을 담은 소프트웨어를 말한다. 실제로 우리가 실생활에서 즐기는 수많은 게임은 해당 '게임 엔진'을 사용하여 개발된 것이라고 볼 수 있을 만큼 게임 업계에서는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도구이다.
게임 회사에서 사용하는 게임 엔진의 종류 두 가지
모든 게임이 똑같은 게임 엔진으로 개발됐을까? 정답은 "아니다"이다. 그 이유를 이해하기 위해선 우선 두 가지 종류의 게임 엔진을 이해해야 한다. 게임 회사에서 게임을 개발하고자 할 때, 가장 먼저 결정하는 건 상용화되어있는 게임 엔진을 사용할 것인지, 개발사에서 자체적으로 개발한 게임엔진을 사용할 것인지를 결정하게 된다.
상용화된 게임 엔진은 시장에 나와있는 게임 엔진이다. 즉, 이미 만들어져 있는 게임 엔진을 사용한다는 의미이다. 상용화된 게임 엔진에는 3D 게임의 구동을 위한 렌더링 등의 다양한 기능이 이미 구현돼, 개발 기간을 단축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건물을 짓고자 할 때 짓고자 하는 건물에 맞춰 재료를 준비해야 하는 것과 같이 오히려 개발할 게임과 상성이 맞지 않을 경우 역효과가 날 수도 있다. 물론, 아무리 범용적인 엔진이라도 모든 게임이 요구하는 바를 모두 충족하지는 못하기 때문에 게임 개발사가 자신들의 게임에 맞춰 최적화하거나 개조하는 때가 많다.
대다수 개발사가 개발 기간을 단축하고자 상용 엔진을 사용하여 게임을 개발한다. 그러나 개발하려는 게임에 맞는 마땅한 엔진이 없다면, 직접 게임엔진을 개발하기도 한다.
즉, 짓고자 하는 건물을 지을 때 사용할 도구를 직접 만드는 것이다. 실제로 <일인칭 슈팅 게임 헤이즈>의 개발팀은 게임의 특징을 살리기 위해 자체 엔진을 제작하여 게임을 개발했다.
<이미지 출처 - 헤이즈 인 게임 플레이 캡처>
현재는 기술이 계속 발달함과 동시에 상용화된 게임엔진 또한 발달하여 대다수의 게임 개발사들이 상용화된 게임엔진을 사용하여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
상용 엔진의 특징
그렇다면, 많은 게임 회사가 사용하는 대표적인 상용 엔진에는 무엇이 있을까? 유비 소프트가 개발한 '스노드롭 엔진', 저렴한 엔진으로 독립 개발자들이 주로 사용하는 '토크 게임 엔진', 유니티 테크놀로지가 개발한 '유니티', 에픽 게임즈가 개발한 '언리얼 엔진' 등 다양한 엔진이 존재한다. 그러나 현재 게임 개발사들이 게임을 개발할 때 주로 사용하는 엔진은 '언리얼 엔진'과 '유니티'라고 볼 수 있다.

<이미지 출처 - 언리얼엔진, 유니티 홈페이지>
'유니티'의 가장 큰 특징은 다양한 플랫폼을 지원한다는 점이다. 개발자는 모바일 기기, 웹브라우저, 데스크톱, 콘솔 구분 없이 원하는 형태의 게임을 쉽게 만들 수 있다. 개발 환경 자체도 입문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을 만큼 직관적이고 간단하게 구성되어 있다.
'언리얼 엔진'의 특징은 탄탄한 성능이라고 볼 수 있다. 이미 많은 게임 개발사가 대규모 프로젝트에 해당 '언리얼 엔진'을 사용했으며 렌더링, 그래픽 등의 성능도 탄탄하게 구성되어 있다. 또한, '블루프린트'라는 기능이 존재해 코딩에 대한 높은 지식 없이도 게임을 설계할 수 있는 점도 장점으로 뽑힌다.
묵직하고 탄탄한 언리얼 엔진은 대형 기업이, 다소 가볍고 간편한 유니티는 인디 개발사나 소규모 개발사가 선택하는 구도를 보이며. 현재 두 엔진은 치열하게 경쟁하며 게임엔진 업계를 지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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