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갤럭시 스마트폰은 두 가지 버전으로 출시된다. 미국 시장에는 스냅드래곤 칩이, 유럽 시장에는 엑시노스 칩이 장착된다. 이 때문에 갤럭시 스마트폰에 항상 따라다니는 질문이 있다. "엑시노스 칩 버전 vs 스냅드래곤 칩 버전. 둘 중 어떤 제품의 성능이 더 나을까?"
이에, 영국 테크유튜버 Mrwhosetheboss가 엑시노스2100과 스냅드래곤 888이 장착된 갤럭시 S21 울트라를 두고 둘 중 어떤 제품이 더 나은지 테스트했다.
엑시노스 2100 vs 스냅드래곤 888, 성능 대결 승자는?
우선, 두 칩의 성능 차이를 확인하고자 Mrwhosetheboss는 같은 게임을 실행했다. 게임 실행 결과, 엑시노스 2100이 장착된 제품이 스냅드래곤 888이 장착된 제품보다 최소 10% 더 느리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실제로 벤치마크 사이트인 안투투(AnTuTu)의 엑시노스 2100 버전 갤럭시 S21 울트라는 총점 65만 점을 받았다. 스냅드래곤 888버전 갤럭시 S21 울트라는 총점 69만 점을 받아, 엑시노스 버전보다 6% 더 우수하다는 결과가 더 나왔다.
그리고, Mrwhosetheboss는 엑시노스 2100과 스냅드래곤 888의 성능 차이를 더 구체적으로 확인하기 위해 벤치마크 테스트를 더 깊이 시행하기로 했다.

다양한 벤치마크 툴과 함께 한 성능 테스트
벤치마크 툴인 3D 마크(3D Mark)를 설치하고, 게임을 실행했을 때 어떤 결과가 나왔을까? 엑시노스 2100 버전은 총점 5,303점, 스냅드래곤 888 버전은 5699점을 받아, 스냅드래곤 888 버전이 7% 더 우수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그다음으로 GFX 벤치(GFXBench)의 벤치마크 툴을 사용해, 그래픽 시뮬레이션 성능을 통한 초당 프레임 수를 비교했다. 이번에도 스냅드래곤 888을 장착한 갤럭시 S21 울트라의 성능이 더 우수하다는 결과가 나올까? 그렇다.
엑시노스 2100 버전의 초당 프레임 수는 평균 66fps, 스냅드래곤 888 버전은 70fps였다. 이번에도 스냅드래곤을 장착한 갤럭시 S21 울트라가 7% 더 우수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그리고, CPU 성능을 더 중점적으로 평가하는 긱벤치(Geekbench)의 툴을 사용했을 때는 어떤 결과가 나왔을까? 엑시노스가 장착된 제품의 싱글 코어 성능은 1,097점, 멀티 코어 성능은 3,523점을 기록했다. 스냅드래곤이 장착된 제품의 싱글 코어 점수는 1,127점, 멀티 코어 점수는 3,486점이었다. 싱글 코어의 성능은 스냅드래곤이, 멀티 코어의 성능은 엑시노스가 더 우수한 것으로 확인돼, CPU 부문에서는 두 제품의 성능이 비슷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마지막으로 패스마크(PassMark)의 테스트 툴을 이용해, 엑시노스 버전과 스냅드래곤 버전의 성능을 비교했다. 엑시노스 2100의 성능 총점은 1만 1,900점, 스냅드래곤 888의 총점은 1만 1,500점이었다. 앞서 진행한 다른 벤치마크 툴을 이용한 성능 테스트와 달리 엑시노스의 성능이 3.5% 더 우수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저작권자ⓒ CWN(CHANGE WITH NEWS).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