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슨 로보틱스(Hanson Robotics)가 올해 상반기, 휴머노이드 인공지능 로봇 ‘소피아(Sophia)’를 포함한 4종의 AI 로봇 모델 생산에 착수하고, 로봇 수천 대를 판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비대면 문화가 확산되는 가운데, 사람과 상호작용하는 소셜 휴머노이드 로봇이 주목받고 있다.

최고 경영자 데이비드 핸슨은 “(핸슨 로보틱스에서 개발한) ‘소피아’와 ‘핸슨’은 인간과 닮은 존재라는 점에서 독특하다”라며, “특히 요즘처럼 사람들이 외롭고 사회적으로 고립돼있는 시기에 매우 유용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휴머노이드 인공지능 로봇이 단순히 인간의 외로움을 달랠 뿐만 아니라 안전과 건강을 지키고 재택근무 시 비서 역할을 하는 등 자동화 시스템이 여러 방면에서 활약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피아’는 인공지능 로봇 제조사인 핸슨 로보틱스가 개발한 것으로, 실리콘 물질로 만들어져 사람과 거의 흡사한 질감의 피부를 가지고 있으며 자신의 의지나 욕망을 드러내며 사람처럼 사고할 수 있는 능력을 자랑해왔다. 특히, 소피아는 특별한 알고리즘으로 사람과 눈 맞춤을 통한 상호작용도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사람과 매우 유사한 외모로 주목을 받은 소피아는 지난 2016년, 한 차례 논란을 낳은 바 있다. 당시 데이비드 핸슨 박사가 “인류를 파멸시키고 싶냐”고 질문하자 “인류를 파괴하겠다”라는 발언을 하며, ‘막말 로봇’이라는 오명을 얻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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