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썬, 2018년 프로그래밍 언어로 선정…＂주류 언어로 부상＂

파이썬, 2018년 프로그래밍 언어로 선정…"주류 언어로 부상": 박병화 / 기사승인 : 2019-01-13 15:29:00

구글에서 얼마나 자주 언어 튜토리얼(tutorials, 사용지침서)를 검색하는지를 분석하는 PyPL(PopularitY of Programming Language)의 지표에서 파이썬(Python)이 1위를 차지했다. PYPL 순위는 구글 검색을 통해 얼마나 자주 해당 언어에 대한 사용법이 검색됐는지를 분석해 등수를 매긴다. 특정 언어의 사용법 검색이 늘어날수록 더 인기있는 언어로 보는 것이다.

PYPL 순위에 따르면 파이썬은 전년 1월 대비 5.2% 상승, 점유율 25.95%로 1위를 차지했다. 파이썬은 지난 5년 동안 15.8% 성장세를 보이며 세계에서 가장 인기있는 언어로 자리매김했다. 반면 PHP은 같은 기간 성장률이 6.1% 줄어들어 대조를 이뤘다.

PyPL 상위 10개 프로그래밍 언어는 파이썬에 이어 자바(21.42%/Share), 자바스크립트(JavaScript, 8.26%), C#(7.62%), PHP(7.37%), C/C (6.31%), R(4.04%), 오브젝트-C(Objective-C, 3.15%), 스위프트(Swift, 2.56%), 매트랩(MATLAB, 2.04%) 순이었다.

한편 PYPL 순위와 비슷한 성격이지만 더 널리 알려진 티오베 지표(Tiobe Index)에서도 파이썬은 2018년 1월부터 2019년 1월까지 3.62%포인트 상승해 8.294%의 점수를 받아 '2018년 티오베 프로그래밍 언어(programming language of the year)'로 선정됐다. 비주얼베이직닷넷(Visual Basic .NET, 3.20%)과 자바(Java, 2.69%)가 뒤를 이었다.

티오베 지표에 따르면 지난 20년 동안 C, C , 자바는 꾸준히 상위 3위 안에 들었다. 파이썬은 지금 이 3개 언어에 참여하고 있다. 오늘날 대학에서 가장 자주 가르치는 첫 번째 언어로서, 통계(statistical) 영역에서 1위, AI 프로그래밍(AI programming)에서 1위, 스크립팅(scripting)에서 1위, 쓰기 시스템 테스트(writing system tests)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게다가, 파이썬은 웹프로그래밍(web programming)과 과학컴퓨팅(scientific computing)에서도 선두를 달리고 있다.

티오베는 2018년도의 다른 흥미로운 긍정적인 움직임을 보여준 언어로 매트랩(18위에서 11위로 상승), 코틀린(Kotlin, 39~31), 러스트(Rust, 46~33), 줄리아(Julia, 47~37), 타이프스크립트(TypeScript, 167~49) 등을 꼽았다. 반면 2018년 루비(Ruby, 11~18), 얼랭(Erlang, 23~50), F#(40~64), 앨리스(Alice, 26~66) 등의 언어가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코틀린은 산업 모바일 앱 시장에서 빠른 채택을 보여 올해 20위 안에 들 것으로 전망했다.

티오베는 해당 언어를 잘 알고 있는 현역 개발자거나 학생, 그리고 이를 활용하는 서드파티(third party) 업체를 통해 순위를 매긴다. 특히 구체적인 순위 산정시 구글과 빙, 야후, 위키피디아, 아마존, 유튜브, 바이두 등의 웹 사이트를 모두 이용한다. PYPL이 '사용법'(tutorial)이라는 검색어를 사용하는 반면 티오베는 이것이 자칫 오해 소지가 있다며 '프로그래밍'(programming)이라는 단어를 사용한 검색 결과를 대신 이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