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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창업자인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가 젠슨 황 미국 반도체 업체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와 국가별 인공지능(AI)인 '소버린(Sovereign·주권) AI' 문제를 논의했다. 사진= 네이버 인스타그램 캡처 제공 |
네이버 창업자인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가 7년 만에 이사회 의장 자리에 다시 오른다.
네이버 이사회는 6일 회의를 열어 이 창업자의 사내 이사 복귀 안건을 주주총회 안건으로 의결했다.
이 창업자의 복귀는 경쟁사 카카오가 오픈AI와 공동전선을 형성하고, 중국 딥시크(Deepseek)가 글로벌 인공지능(AI) 연구 성과를 빠르게 추격하는 상황에서 네이버의 대형언어모델(LLM) 개발에 힘을 실어주려는 의도로 읽힌다.
이 창업자는 인공지능(AI)과 소버린 AI 개발 문제에 대해서는 신념이 확고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지난해 5월에는 서울에서 열린 'AI 정상회의' 정상 세션에 참석해 발언한 데 이어, 같은 해 6월에는 미국을 방문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만났다. 또 9월에는 사우디아라비아 데이터인공지능청(SDAIA)을 찾아 아랍어 기반 LLM 개발을 선언하기도 했다.
네이버는 2023년 자체 LLM '하이퍼클로바X'를 공개하고 고도화 작업에 속도를 내왔다. 하이퍼클로바X를 올해부터 순차 서비스할 예정이지만, 오픈AI를 비롯한 선행 모델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창업자 복귀와 함께 네이버가 준비 중인 국내외 신사업에도 추진력이 붙을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라인야후 사태가 마무리된 만큼 이 창업자가 일찌감치 공을 들여온 일본 사업에도 속도가 날 것이란 전망도 제기된다.
CWN 주진 기자
jj72@cw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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