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5년 만에 다시 빛나는 고전…세대를 잇는 신앙과 사랑의 메시지
교과서 발행 부수 1위 기업 미래엔의 성인 단행본 출판 브랜드 북폴리오가 영국 문학의 거장 찰스 디킨스의 숨은 명작 『예수의 생애』를 출간했다고 16일 밝혔다.
『예수의 생애』는 찰스 디킨스가 자녀들에게 예수의 삶과 가르침을 전하기 위해 손글씨로 직접 써 내려간 작품으로, ‘사랑하는 아이들아’로 시작되는 문장 속에는 아버지로서의 따뜻한 진심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예수의 탄생부터 기적, 십자가, 부활에 이르기까지의 전 생애를 따라가며, 아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따뜻하고 간결한 문체로 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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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제공=미래엔 |
특히 디킨스는 생전에 이 원고의 출판을 금지해 줄 것을 유언으로 남겼고, 그 뜻에 따라 가족들에 의해 오랫동안 비공개로 보관됐다. 이후 손자들의 결정으로 디킨스 사후 85년이 지난 1934년에 처음 세상에 나왔고, 현재는 종교적 경계를 넘어 부모와 자녀가 함께 읽을 수 있는 고전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출간은 7월 16일 개봉한 화제의 애니메이션 영화 『킹 오브 킹스』와도 맞물려 주목받고 있다. 북미에서 먼저 개봉한 이 작품은 한국 영화 역대 박스오피스 1위, 아시아 애니메이션 역대 2위에 오르며 흥행성과 작품성을 모두 인정받았다. 장성호 감독은 이번 책에 직접 서문을 기고하며 “『예수의 생애』는 영화 시나리오 작업의 출발점이자 가장 큰 영감의 원천이었다”고 밝혔다.
유튜브 채널 ‘위라클’을 운영하는 박위·송지은 부부도 이번 책에 대해 “부모와 자녀가 함께 읽으며 믿음과 삶의 가치를 나눌 수 있는 따뜻한 길잡이가 될 것”이라며 추천사를 전했다.
미래엔 북폴리오 위귀영 출판개발실장은 “『예수의 생애』는 대문호 찰스 디킨스가 작가가 아닌 아버지로서 남긴 특별한 유산”이라며 “종교를 넘어 세대를 아우르며 오랫동안 사랑받는 고전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CWN 신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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