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개관, 연극 5개와 낭독회, 포럼, 프린지 공연, 워크숍 부대행사
서울문화재단이 운영하는 서울연극창작센터가 오는 20일 개관한다. 서울연극창작센터는 국내 연극 창작의 허브의 역할을 할 것이며, 대학로를 거점으로 한 공연예술 지원 벨트를 완성하기 위해 설립한 대규모 연극 특화 시설이다.
오래전부터 대학로 일대는 300석 미만의 소극장들이 141개나 밀집된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의 연극의 심장과도 같은 지역이다. 그동안 한정된 공공 자원과 젠트리피케이션 등으로 공연예술을 활성화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었다.
이에, 서울문화재단이 서울연극창작센터를 야심차게 개관함으로 인해, 대학로에 위취한 서울문화재단 대학로센터, 서울연극센터와 함께 대학로 공연예술 지원 클러스터가 완성되었다. 3개의 거점이 유기적인 연계를 통하여 공연문화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지난해 11월 개관한 서울문화예술교육센터 강북과 함께 대한민국 공연예술 클러스터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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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제공=서울문화재단) |
이번에 개관되는 서울연극창작센터는 2개 극장을 포함해 지하 2층 지상 6층 규모의 연극 특화 시설이다. 블랙박스 극장인 서울씨어터 제로(150석)와 프로시니엄 극장인 서울씨어터 202(202석)의 2개 극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연습실, 분장실 등 모든 연극 진행의 모든 과정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다. 그 외에도 연극 유관 예술 단체 대상으로 사무실 공간을 저렴하게 제공해 주는 ‘연극인 오피스’, 연극인들의 만남을 위한 ‘연극인 라운지’를 배치하여 공연예술 애호가들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서울연극창작센터는 이번 20일 개관을 맞이하여 ‘무한의 언어로 내일을 비추다’라는 주제로 개관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5개의 연극, 낭독회, 포럼, 프린지 공연, 워크숍 등 다양한 아이템으로 공연예술의 발전을 도모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극단 수수파보리’의 ‘통속소설이 머 어때서?!’, ‘창잡집단 오늘도 봄’의 ‘예술적 예술’, ‘극단 하땅세’의 오브제극 ‘시간을 칠하는 사람’, ‘글과무대’의 ‘이것은 실존과 생존과 이기에 대한 이야기’, ‘극단 코너스톤’의 ‘맹’ 등 연극이 관객을 찾아간다.
서울문화재단 송형종 대표이사는 “서울연극창작센터는 대학로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연극인들이 자유롭게 창작을 펼쳐나갈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것”이라며 “서울문화재단의 3개 거점공간인 대학로센터, 서울연극센터와 서울연극창작센터를 통해 공연예술 특화 지역인 대학로가 진정한 공연예술 창작 지원의 메카로 거듭나고, 연극계 지원 클러스터가 완성되면 서울이 문화예술로 매력 있는 글로벌 문화도시로 우뚝서게 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CWN 신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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