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제약측 “세븐에이트 다이소 출하 중단, 디자인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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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일 다이소 명동본점 염색약 코너에서 판매 중인 세븐에이트 제품(맨 오른쪽)이 진열돼 있다. 사진=손현석 기자 |
[CWN 손현석 기자] 동성제약이 자사 염색약 ‘세븐에이트’의 다이소 유통을 중단했다. 약국보다 더 저렴하게 판매되는 것으로 오인되고 있다는 약사들의 불만에 따른 조치다.
대한약사회는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동성제약으로부터 세븐에이트 다이소 유통과 관련한 사과와 더불어 후속 조치 등에 대한 회신을 받았다고 밝혔다.
동성제약이 최근 다이소에 세븐에이트 유사 상품을 납품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육안상으로는 별 차이가 없는 관련 제품이 약국에서는 7000~8000원, 다이소에서는 5000원에 각각 판매됐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일부 소비자들은 약국이 세븐에이트 제품의 가격을 높게 책정해 폭리를 취한다고 항의하자 약사들은 제품 개선을 요구하며 불매운동까지 나서겠다는 뜻을 밝히기에 이른 것이다.
사실 두 제품은 성분이나 구성품 등에서 차이가 난다. 약국용 제품은 모발 보호 성분이 들어있는 데다 부속품으로 빗 등이 추가로 들어있지만 다이소용 제품은 해당 성분이 빠졌고 구성품 역시 들어있지 않았다.
동성제약은 다이소에 세븐에이트 제품 출하를 중단하고 포장 디자인을 변경해 재출시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CWN 손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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