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워홈측 “고객에게 이색 경험 제공하기 위해 외식 브랜드 협업 확대”
삼성웰스토리, 스타 쉐프와 함께한 메뉴 제공 및 여름철 별미 등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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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체급식 업체들이 각양각색 전략을 통해 구내식당에 특별한 메뉴를 제공하고 있다. CJ프레시웨이는 지난 12일 서울 마포 본사 사내 식당에 충청남도 농특산물을 활용해 현지 맛집 메뉴를 재구성한 ‘수박막국수’를 제공했다. 사진=CJ프레시웨이 |
[CWN 조승범 기자] 국내 대표 단체급식 업체들의 사내 식당이 여름철 특식으로 임직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CJ프레시웨이는 본사 구내식당에서 지역 맛집과 협업해 특별 메뉴를 내놓았다. 아워홈은 외식 브랜드를 망라하는 화려한 식단을 선보였고 삼성웰스토리는 유명 쉐프들이 재개발한 메뉴로 눈길을 끌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CJ프레시웨이는 ‘맛남상생’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초복을 맞아 지난 12일 서울 마포구 본사 구내식당에서 충남 부여군 맛집 ‘메밀꽃필무렵’의 대표메뉴 ‘수박막국수’를 구현했다.
CJ프레시웨이는 충남 농특산물을 활용해 주요 단체 급식장서 충남 지역 맛집 메뉴를 선보이는 맛남상생 프로젝트를 시행 중이다. 맛남상생이란 CJ프레시웨이와 충청남도의 맛있는 만남을 함축한 단어다.
이번 수박막국수를 시작으로, 다음달에는 지역 농특산물인 ‘충남 서산 감자’를 활용한 메뉴를 선보인다. 이를 위해 충남 서산시에 있는 맛집 ‘산아래쉼터’의 인기 메뉴인 ‘감자전’과 ‘감자들깨칼국수’를 구현할 예정이다. 지역 농가 판로 확대 및 외식업 홍보에 기여한다는 목표 아래 시행하는 것이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CWN에 “이번 프로젝트는 맛있는 만남을 통해 상생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어 회사 차원에서도 특별한 의미름 담고 있다”며 “충남 지역도 농산물 판매를 확대하고 지역 외식 업소를 홍보할 수 있어 상생의 의미를 제대로 구현했다”고 밝혔다.
아워홈은 외식 브랜드와 협업해 구내식당에 다양한 인기 메뉴를 선보인다. 아워홈이 2021년 시작한 구내식당 차별화 서비스인 ‘플렉스 테이블’을 확대 실시하면서 임직원들은 회사 밖으로 나가지 않고 사내에서 저렴한 외식 메뉴를 즐길 수 있다.
플렉스 테이블은 셰프를 초청해 직접 조리한 메뉴를 내놓고 인기 외식 브랜드와 협업해 개발한 특별 메뉴를 선보인다. 또한 팝업 스토어를 개최해 고객들에게 색다른 경험도 제공한다.
아워홈의 플렉스 테이블 이벤트는 2021년부터 700회 가량 열렸다. 현재까지 협업한 브랜드는 ‘고피자’, ‘매드포갈릭’, ‘번패티번’ 등 젊은 세대를 겨냥한 외식 브랜드부터 유명 한식 브랜드인 ‘유가네’, ‘한촌설렁탕’, ‘만족오향족발’까지 총 45개를 아우른다.
아워홈 관계자는 “사내식당 이용 고객에게 이색 경험을 선사하고 수준 높은 메뉴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을 알리고자 외식 브랜드 협업 메뉴 편성을 확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 만족도 제고를 위해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웰스토리는 사내 식당에 유명 쉐프가 개발한 메뉴를 내놓았다. 삼성웰스토리는 오는 8월까지 구내식당에서 여름철 신메뉴와 디저트를 제공하는 ‘썸머 다이어리’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특히 해당 프로모션에서는 이원일 셰프의 보양 냉면과 정호영 셰프의 냉라멘(히야시츄카) 등 스타 셰프들과 삼성웰스토리가 함께 만든 메뉴를 제공한다. 이원일 셰프는 지난 10일 삼성웰스토리가 최근 맡은 삼성전기 사내 식당을 찾아 직접 조리하고 배식에 나서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밖에 삼성웰스토리는 여름철 별미와 디저트 100여종을 제공한다. 주요 테마는 시원한 여름 메뉴를 선보이는 ‘청량한 여름 맛’ 테마를 비롯해 동남아시아, 제주도 등 휴양지 메뉴를 제공하는 ‘힐링 맛캉스’, 여름철 원기 회복 보양식을 제공하는 ‘기(氣)특한 충전식’ 등이다.
삼성웰스토리 관계자는 “직장인들이 사내 식당을 매일 이용하면 질리기 마련이다. 그래서 재방문률을 높이기 위해 이 프로모션을 준비했다”며 “스타 쉐프가 구내 식당을 방문하면 임직원들이 즐겁고 신기함을 느끼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사내 식당이 회사 복지와 근무자 만족도가 연결되니까 회사 입장에서는 직원들에게 새롭고 맛있는 메뉴를 제공하기 위해 많이 고민한다”며 “스타 쉐프의 방문 역시 직장인들에게 새로운 활력을 제공하기 때문에 복지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CWN 조승범 기자
csb@cw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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