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WN(CHANGE WITH NEWS) - [시승기] 볼보 XC60 B5 ′오래 함께 해도 질리지 않는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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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볼보 XC60 B5 '오래 함께 해도 질리지 않는 친구'

윤여찬 기자 / 기사승인 : 2024-07-04 16:4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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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부산 900km 장거리 여름휴가 시승
운전 피로 제로…'지루할 틈 없는 인포테인먼트'
▲ 볼보 XC60은 심플한 디자인과 실용적 기능으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사진=강병현 기자

[CWN 윤여찬 기자] 좋아하는 친구와 여름 휴가를 떠난다. 여행은 설레지만 서울~부산 장거리 여행은 살짝 두렵다. 처음엔 좋아라 하는 친구지만 오래 붙어 있으면 금세 짜증나는 게 요즘 일상이다.

이 친구의 이름은 볼보 'XC60'이다. 일단 첫 인상은 귀엽다. 작은 SUV는 아니지만 적당히 둥글둥글 모난 구석이 없는 모습이다. 딱봐도 도심 운전과 주차는 편하고 실내는 최대한 여유있게 뽑아낸 스타일이다. 중형급 치고 전장은 4710㎜이니 조금 짧은 편인데 전폭은 1900㎜로 확 키웠다. 높이도 1645㎜로 여유롭다. 성인 4명 패밀리 SUV로 좁은 느낌은 전혀 들지 않는다.

▲ 볼보 XC60은 세로줄 그릴에 아이언마크와 '토르의 망치' 주간주행등이 시그니처다. 사진=강병현 기자

얼굴이 그다지 신선하진 않다. 지난 2021년 부분변경을 거쳤지만 이전의 얼굴과 달라진 부분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변화가 적었다. 그렇게 5년 여간 봐오던 얼굴이지만 또 '사골'의 느낌도 없다. 자극적 디자인으로 잠깐 소비자의 눈을 홀릴 생각이 애초부터 없었던 거다. 

XC60의 그릴은 세로줄 패턴에다 중앙엔 동그란 아이언마크 하나면 끝이다. 좌우 헤드램프 부분엔 '토르의 망치'라 불리는 주간주행등이 시그니처 처럼 배치됐다.

▲ 볼보 XC60은 커다란 리어램프 디자인을 적용해 대형 버스나 트럭에서 내려다 봐도 제동등을 확실히 인지할 수 있다. 사진=강병현 기자

뒷모습이 오히려 '볼매'다. 좌우상하로 커다란 리어램프가 처음엔 그냥 단순해 보였는데 시간이 갈수록 얼마나 안전에 신경을 썼는지 알 수 있다. 고속도로 주행시 브레이크 제동등이 아주 선명하고 굵직하게 들어온다. 뒤따르는 대형버스나 트럭의 운전자 포지션이 아무리 높아도 XC60의 브레이크 램프를 또렷이 인지할 수 있다. 주행 장치는 물론 디자인에서도 안전을 먼저 생각했다고 볼 수 있다.

이번 여행에 함께 한 XC60의 트림은 B5다. 2.0 가솔린 터보엔진으로 250마력과 35kgm의 토크를 낸다. 높지도 낮지도 않은 아주 무난한 힘을 지녔다. 300마력 짜리 높은 트림인 B6도 있는데 그냥 얌전한 스타일로 정했다. 장거리 주행을 떠나는데 가속감 보다는 조금이라도 높은 연비가 중요했기 때문이다. 

B5도 옵션에 따라 다시 두 가지 트림을 선택할 수 있는데 기본인 플러스 보다 옵션이 다양한 얼티밋을 골랐다. 사계절이 뚜렷한 한국에선 옵션이 중요할 수밖에 없다. 밖은 지금 섭씨 35도로 펄펄 끓는다.

▲ 볼보 XC60은 부드러운 나파가죽을 적용해 치마나 반바지를 입고 타도 시원한 느낌을 준다. 사진=강병현 기자

도어를 열고 시트에 앉는 순간 아주 시원하다. 얼티밋에는 플러스 트림과 달리 1열시트에 통풍 기능이 있다. 일반가죽과 달리 나파가죽이고 마사지 기능도 있다. 한마디로 플러스와 시트 자체가 다르다. 또한 크리스탈 기어노브와 아주 중요한 바워스&윌킨스 사운드 시스템이 추가됐다. 플러스 트림이 6300만원대인데 이 보다 500만원 정도 비쌀만 한 옵션들이 적용됐다.

기름을 가득 채우고 서울을 떠나 중부내륙고속도로를 타니 운전할 맛이 난다. 시속 110km에 속도를 맞춰 놓고 달리면 운전자가 할 일이 별로 없다. 운전대 좌측의 중앙 버튼 한번 꾹 누르면 두 발은 쉬어도 된다. 두 손을 운전대에 툭 올려만 놓고 신나는 뉴진스 음악을 한두 시간 즐기니 벌써 대전이다. 심심하면 "아리야"를 외쳐 다른 노래로 바꿔도 보고 날씨나 맛집 검색도 해본다. 

▲ 볼보 XC60은 가장 진화한 한국형 티맵과 음성인식 '누구' 프로그램으로 편안한 인포테인먼트 사용이 가능하다. 사진=강병현 기자

9인치 센터 디스플레이에는 한국형 티맵이 친절히 길을 안내한다. 스마트폰 보다 더 보기 편하고 작동하기 안전한 내비게이션은 볼보만 한 게 없다. 운전한 지 두시간을 넘기니 허리가 조금 찌뿌둥해 시트 좌측 하단의 버튼을 눌러 마사지 기능을 켠다. 부위별로 강도까지 조절이 가능하다. 세시간 가까이 운전을 하면 휴게소에 들어갈 법한데 그냥 계속 달렸다. 운전 피로도가 상당히 낮기 때문이다. 

▲ 볼보 XC60의 실내는 리얼우드와 가죽 등을 적절히 조합해 고급스런 북유럽 거실과 같은 느낌을 준다. 사진=강병현 기자

무료할 때면 다시 시트 하단 좌측 버튼들을 조절해 좌판의 앞부분을 연장시킨다. 뒷 무릎까지 지탱해줘 조금 더 편안하다. 걸그룹 음악도 질리니 이번엔 사운드 시스템에서 콘서트홀과 재즈 기능을 번갈아 즐겨본다. 자동차 실내가 울림통이 된듯 입체적인 소리가 일품이다. 볼보와 바워스&윌킨스 사운드의 조합은 역시 최강이다.

▲ 볼보 XC60의 B5 트림에는 크리스탈 기어봉과 1열 통풍시트 등을 적용해 고급스러움과 여름철 편안한 주행을 제공한다. 사진=강병현 기자

출발할 때 한번 채웠던 기름통으로 즐거운 서울~부산 900㎞ 여행을 무사히 마쳤다. 고속도로상 실연비는 14.9㎞/l가 쉽게 찍힐 만큼 경제성도 갖췄다. 찌는 듯한 무더위에도 볼보 XC60와 함께 하는 장거리 주행은 별 다섯개를 줄 만했다. 볼보가 국내 시장에서 벤츠와 BMW 다음으로 잘 팔리는데 일등공신이 바로 XC60였던 이유를 알게 됐다.

CWN 윤여찬 기자
mobility@cw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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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찬 기자
윤여찬 기자 / 산업1부 모빌리티팀장 자동차/조선 등 모빌리티 분야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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