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논길·자투리땅에도 초화 조성
반려나무 ‘사계장미’ 배부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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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5일 ‘반려나무 나눠주기 캠페인’에 참여한 박희영 용산구청장(왼쪽 첫 번째)과 어린이들. 사진=용산구 |
[CWN 정수희 기자] 서울 용산구가 봄을 맞아 일상적으로 마주하는 생활공간 곳곳을 구민들과 함께 다채로운 봄꽃 정원으로 단장했다고 11일 밝혔다.
구는 튤립을 포함해 크리산세멈, 데이지, 비올라 등 20여종의 봄꽃 총 4만7000여본을 식재했다. 꽃샘추위에도 잘 견디고 봄의 정취를 물씬 풍기는 품종들로 4~5월에 만개한다는 게 구의 설명이다.
구는 지역 내 공원, 가로 녹지대와 화분 등에 2만본을 식재하고 동 주민센터와 유관기관에 2만7000여본을 배부해 골목 구석구석 어디서나 봄의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도록 했다고 부연했다.
특히 구는 일상생활과 출퇴근길, 나들이에서 구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일상 정원을 조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이태원 퀴논길 주변 쉼터와 화단 4곳에 다년생 초화 18종 1700본, 생활공간 자투리땅 8곳에 수목과 초화 15종 7190본 식재를 완료했다.
지난 5일에는 제79회 식목일을 맞아 구청 잔디광장에서 ‘반려나무 나눠주기 캠페인’도 진행했다. 구민들이 가정에서 ‘반려식물’을 심고 가꾸는 문화를 조성하고자 마련한 행사다.
이날 준비한 반려식물은 구의 상징 꽃으로, 관상용으로도 인기가 많고 실내에서 기르기 쉬운 사계장미 1400주를 1명당 1주씩 무료로 나눠줬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힘겨운 겨울을 이겼더니 봄이 왔음을 체감할 수 있도록 건물 사이 틈에도 봄꽃을 심을 수 있도록 했다”며 “꽃향기가 가득한 만큼 구민들도 행복이 가득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CWN 정수희 기자
jsh@cw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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