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WN(CHANGE WITH NEWS) - 한국종교인연대, 이달 18일 ′제1회 종교평화상 시상식′ 개최

▲한국종교인연대(URI-K)는 오는 12월 18일 목요일 오전 11시,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 프란시스홀에서 제1회 종교평화상 시상식을 개최한다.ⓒ뉴시스

한국종교인연대(URI-K)는 오는 12월 18일 목요일 오전 11시,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 프란시스홀에서 제1회 종교평화상 시상식을 개최한다.

한국종교인연대는 1999년 문화체육관광부 소관 비영리민간단체로 설립된 이후, 국내 종교 간 협력 증진과 대화 기반의 평화 활동을 꾸준히 펼쳐온 다종교 연대기구이다. 올해 처음으로 종교평화상을 제정해 수상자를 선정한다.

종교평화상은 다양한 종단과 신앙의 차이를 넘어 평화와 공존을 실천한 개인과 단체를 발굴해 한국 사회에 널리 알리고자 마련됐다.

제1회 개인부문 수상자로는 대한불교조계종 대종사인 혜총 스님이 선정됐다. 혜총 스님은 오랜 수행과 포교 활동을 통해 종교적 가르침을 시민사회와 접목하는 데 앞장섰다. 종교 간 대화와 남북 평화의식 확산에 지속적으로 이바지해 왔다.

조계종 포교원장 시절에는 종단과 사회를 연결하는 소통 기반을 강화함으로써 종교의 공공적 역할을 확대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단체부문에는 크리스챤아카데미(이사장 채수일 목사)가 선정됐다. 1965년 창립된 크리스챤아카데미는 한국 현대사에서 종교, 교육, 시민사회를 연결하는 플랫폼 역할을 수행한 대표적 기관으로, 반세기 넘게 종교 간 대화, 시민교육, 생명·평화운동을 전개해 왔다.

특히 기관은 다종교·다 가치 시대에 대화의 문화를 정착시키는 데 힘써왔다. 다양한 종단과 시민사회 지도자들이 참여하는 교육·포럼·대화 모임을 통해 한국 사회의 민주주의 성장 과정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시상식은 종교계 지도자, 학계 및 시민사회 인사, 정부 관계자 등이 함께 참석해 종교평화상의 제정 취지를 공유하고, 종교가 갈등의 원인이 아니라 평화의 기반이 될 수 있음을 재확인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 자료집에는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비롯해 김교흥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 오세훈 서울특별시장, 정근식 서울시 교육감 등의 축사가 함께 수록, 종교 간 대화와 평화의 가치를 다양한 관점에서 조명할 예정이다.

최휘영 장관은 서면축사에서 “대한민국은 지금 중대한 시대적 도전에 대응하며 새로운 도약의 역사를 써야 할 중요한 시기에 서 있다”라며 “국민의 단합된 역량과 더불어, 종교계의 상생과 화합의 가치는 사회적 신뢰를 더욱 굳건히 하는 데 무엇보다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종교평화상 시상식을 축하했다.

수상자에게는 전통 소목 기법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아임우드 심상무 소목장의 상패가 수여되며, 전라북도 무형유산 보유자인 이명복 사기장의 분청사기 작품과, 한국화가 벽강 류창희 화백이 기증한 작품이 부상으로 전달된다. 상패와 부상은 ‘평화·전통·연대’라는 시상 정신을 담아 제작됐다.

한국종교인연대 상임대표 김대선 교무는 “종교는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고 대화로 연결될 때, 사회 갈등을 완화하고 공동체를 치유하는 중요한 힘이 된다”라며 “제1회 종교평화상은 그 역할을 실천해 온 분들을 기리고, 더 많은 종교·시민들이 평화의 길을 함께 걷는 계기를 만들기 위해 제정됐다"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종교인연대는 불교, 개신교, 천주교, 원불교, 유교, 천도교, 민족종교 등 국내 여러 종단의 지도자들이 참여하는 종교 협력기구로, 종교 간 대화 프로그램, 평화교육, 청년 연대사업, 환경·생명 관련 사회참여 활동을 지속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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