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거래소에 따르면 전 거래일 12.25% 내린 2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이 회사가 최근 엠폭스(MPOX·원숭이두창 바이러스) 확산으로 주가가 급등했지만 경영권 매각 계약 소식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경영권 매각은 보통 호재로 평가되는 경우가 많지만 이번 경영권 이전 계약의 경우는 주당 양수도 가액이 현 주가의 반토막 수준이어서 시장에서는 이번 M&A(인수합병)를 악재로 보고 있다.
이 회사는 전날 최대주주인 미코가 보유한 주식 1057만166주를 젬텍 외 5인에게 165억원에 양도하기로 결정했다고 장 마감 후 공시했다.
양수인으로는 젬텍 300만주(47억원), 트라이던트 인더스트리 투자조합 150만주(23억원), 주식회사 엔큐파트너스 150만주(23억원), 이노파이언 성장1호 조합 200만주(31억원), 오종석 177만166주(28억원), 주식회사 상아글로벌 80만주(12억원) 등이다.
전날 계약금 14억원 지급이 완료됐고 내달 13일 잔금 151억원 납입을 마치면 최대주주는 젬텍으로 변경된다. 그리고 오는 10월7일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SI(전략적투자자)인 젬텍이 지정한 이사·감사가 선임돼 경영권 이전이 완료될 예정이다. 변경 최대주주의 지분율은 6.89%다.
통상 최대주주 변경 등 경영권 이전은 주가에 호재로 받아들여진다. 최대주주 변경과 함께 신사업 추진 등 기업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경우는 호재보다 악재로 평가된다. 이 회사는 전날 시간외 단일가거래에서 하한가를 기록한 데 이어 이날도 급락세를 나타냈다.
미코바이오메드는 2020년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상장했고 랩칩(Labchip) 기술을 바탕으로 현장진단 (POCT)에 최적화된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체외진단 전문기업이다.
이 회사는 2021년 2월 브라질 파트너와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감염성 질환, 열대병 질환, 식중독등 진단 키트, 장비, LabChip의 생산 및 판매중이다.
항원-항체 결합을 기반으로 하는 면역측정법인 ELISA 문제점을 개선한 기술을 보유했다.
CWN 최준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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