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례회 중 진행된 행정사무감사 결과 보고 채택
지난 2년간 의원 연구단체 6개 구성·활동 이어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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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태인 동대문구의회 의장이 21일 제329회 정례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정수희 기자 |
[CWN 정수희 기자] 서울 동대문구의회가 21일 본회의를 열고 제329회 정례회를 마무리하며 지난 2년간의 제9대 전반기 의정활동에도 사실상 마침표를 찍었다. 의회는 오는 25일 의장·부의장 선거에 이어 다음 달 1일 상임위원 선임 및 위원장 선출을 거쳐 후반기 의정활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전반기 선봉장으로 역할을 해 온 이태인 동대문구의회 의장은 "지난 2년간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오직 구민의 행복과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며 의장직을 무사히 마칠 수 있도록 도와준 동료의원들과 이필형 구청장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후반기에도 변함없는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의회는 이번 정례회 기간 구정 전반에 대한 행정사무 감사를 진행, 시정 및 처리 요구 사항 110건과 권고사항 38건을 지적하는 한편 동 주민센터 감사 시 수범사례 8건을 발굴하기도 했다.
이날 상임위원회별로 감사 결과 보고가 이뤄진 가운데, 먼저 이강숙 운영위원장은 "인사위원회 및 공적심사위원회 심의 등 인사업무 전반에 투명하고 공정한 기준과 절차가 마련돼야 하며 절차뿐 아니라 이의신청 등 실효성 있는 제도의 운영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손세영 행정기획위원장은 △행정사무감사 준비 및 자료작성 철저 △지방보조금 지원 단체 선정의 공정성 제고 △특정 업무 총괄 부서 및 공단 위탁 업무 숙지 철저를 당부했다. 특히 홍보담당관을 상대로 △통·반장 일간지 명확한 구독 기준 설정 △구 소식지 등 발행 및 배부 철저를 권고했다.
한지엽 복지건설위원장은 △보조사업 수행기관 및 단체에 대한 지도·감독 철저 △소관 위원회 개최 철저 △전용(변경) 최소화 및 예산 집행 철저 등을 주문하는 가운데, 기후환경과에 △탄소중립 도시 추진 철저 △재개발·재건축 공사장 분진 최소화 등을 요청했다.
수범사례로는 △용신동의 구 평균보다 1.6배 많은 저소득층 복지서비스 제공에 기여한 동 희망복지위원회와 우리동네돌봄단의 활발한 활동 △전농2동의 통합 행정민원 창구의 친절하고 적극적인 민원 대응 △장안2동의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사업으로 복지 사각지대 발굴에 적극 나서며 다자녀가구, 한부모가정 등 기초생활수급자 유형별 맞춤형 지원방안을 마련해 운영하는 점 △회기동의 주민자치회 친환경 프로그램, 어르신 프로그램 등 차별성 있는 프로그램 기획 및 운영 등이 거론됐다.
이 외에도 의원들은 회기 중 삼천리 연탄공장 부지를 방문하는 등 현장 중심 의정활동을 통해 지역 발전과 구민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왔다.
의회사무국 한 공무원은 "그동안 의원들의 전반기 활동 중 주목할 만한 점으로는 단연 연구단체 활동을 들 수 있다"고 말했다.
의원들은 지난해 △선진정책 연구단체 △구 문화관광 발전 방안 연구단체 △녹지공간조성 연구단체에 이어 올해는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연구단체 △구 브랜드가치 제고를 위한 연구단체 △문화관광교육 발전방안 연구단체를 구성하고 사례 탐구와 정책 발굴 등에 매진해 왔다.
한편 이번에 집행부에서 제출한 2024년 제1회 추가경정 예산안에 대한 심사 결과 기존 편성안에서 △구청사 야외 물놀이장 및 스케이트장 운영·관리 △전통시장 시설현대화 사업 △1인 가구 실태조사 △가로수 및 녹지대 유지관리 등을 위한 예산이 전액 삭감됐다.
이에 대해 정성영 부의장이 "인구 고령화와 함께 1인 가구의 고독사 사례도 늘고 있는 상황에 1인 가구 실태 조사 예산이 배제돼 유감스럽다"며 "다음에는 꼭 반영되기를 바란다"고 첨언해 눈길을 끌었다.
CWN 정수희 기자
jsh@cw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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