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기술과 효율화로 안정적 성장세 이어갈 계획
HD현대는 3일 공시를 통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18조2243억원, 영업이익 1조702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9.8%, 영업이익은 294.5% 증가했다. 조선과 전력기기 사업이 견조한 흐름을 이어간 가운데, 정유 부문이 흑자 전환한 데 따른 결과다.
조선·해양 부문의 HD한국조선해양은 고선가 선박 매출 비중 확대와 생산성 개선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1.4%, 164.5% 증가한 7조5815억원, 1조538억원을 기록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주력 사업인 AM(After Market)과 디지털 솔루션 부문 호조로 매출 5132억원, 영업이익 936억원을 달성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1.3%, 12.2% 증가한 수치다.
건설기계 부문의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북미·유럽 등 선진 시장 수요 회복과 신흥국·광산 시장 공략 강화, AM 사업 다각화 등을 통해 매출 2조526억원, 영업이익 1432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15.8%, 96.7% 증가하며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에너지 부문 계열사인 HD현대오일뱅크는 정제마진 상승으로 정유사업 실적이 개선되며 매출 7조3285억원, 영업이익 1912억원을 기록해 1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회사는 공장 가동 안정화,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를 통해 개선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HD현대일렉트릭은 북미·유럽 등 주요 시장의 변압기 판매 확대와 국내 고압차단기 매출 증가에 힘입어 매출 9954억원, 영업이익 2471억원을 올렸다. 영업이익률은 24.8%로, 지난해 4분기 이후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HD현대 관계자는 “조선과 전력기기 부문의 견조한 실적 속에 정유·건설기계 부문이 턴어라운드에 성공하며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며 “친환경 기술 개발과 생산 효율 극대화를 통해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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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WN 신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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