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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2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열린 창립 23주년 기념 토크콘서트에서 임직원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모습. 사진=신한금융그룹) |
[CWN 김보람 기자] 신한금융그룹은 서울 중구 본사에서 진옥동 회장을 비롯한 그룹사 최고경영자(CEO)와 지주사 전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23주년 기념행사를 했다고 2일 밝혔다.
이날 행사 사회는 신한금융에서 운영하는 장애 청년 대상 해외연수 프로그램 '장애청년드림팀'에 참가했던 신홍윤씨가 맡았다.
그는 과거 장애청년드림팀 연수 경험 덕분에 장애를 딛고 사회에 나갈 용기를 얻어 현재는 장애인들을 위한 방송과 강연을 하게 된 소회를 밝히며 창립일을 기념해 신한금융이 준비한 후원 내용을 소개했다.
신한금융은 지난해 노숙인 요양시설에 대형 승합차를 기부한 데 이어 올해도 행사 간소화를 통해 절감한 비용으로 장애가 있는 대학생들이 캠퍼스에서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한국장애인재활협회를 통해 전동 휠체어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어 진옥동 회장이 지주사 임직원들과 CEO 경영 철학을 함께 고민하고 격의 없이 소통하기 위한 '일류(一流) 신한 토크콘서트' 시간이 진행됐다.
진 회장은 △스캔들 Zero △고객 편의성 △지속 가능한 수익 등에 대한 CEO 생각과 회사 발전 방향성을 묻는 임직원들에게 진솔하게 답하며 평소 소신과 철학을 전했다.
진 회장은 스캔들 Zero에 대해 "그동안 다양한 노력을 통해 내부통제에 대한 의식이 그룹 내 어느 정도 자리 잡은 것으로 보인다"며 "시스템적인 보완과 함께 중요한 것은 임직원들 스스로가 높은 수준의 도덕적 의식인 '시민성'을 함양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셀프 리더십을 강조하며 "우리 구성원 모두가 정도를 따르기 위해 마음속에 있는 제3의 관찰자 말에 귀를 기울이고 본인은 물론 다른 이들과도 서로를 위해 지속적으로 의식을 환기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고객 편의성에 대해서는 '우리 회사 상품과 서비스를 직접 사용해 본 경험이 얼마나 있는지' 반문하며 "이른바 '시성비의 시대'에서 고객 편의성 제고는 공급자가 아닌 고객 입장에서의 경험과 고민으로부터 시작되며 고객 선택은 무엇보다 브랜드에 대한 믿음에 의해 정해지고 있다. 따라서 '브랜드 가치'를 높여나가는 데에 힘을 모아야 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지속 가능한 수익'에 대한 질문에 "얼마 전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은 우리 생존을 위해 지켜야 하는 최소한의 이행 목표"라며 "신한의 가치를 더욱 높여나가기 위해 우리의 현 위치를 정확히 인지하면서 다 함께 '절박함'을 갖고 도전하자"고 전했다.
CWN 김보람 기자
qhfka7187@cw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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