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 ‘촉촉한 닭가슴살’로 승부…“퍽퍽하지 않아 수요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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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팸 닭가가슴살 데리마요덮밥·오뚜기 크런치 치킨너겟·하림e닭 촉촉한 닭가슴살 오리지널. 사진=각 사 |
[CWN 조승범 기자] ‘헬시플레저’나 ‘근테크’ 열풍이 불면서 건강을 챙기는 닭가슴살을 활용한 제품이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헬시 플레저는 ‘건강한(Healthy)’과 ‘기쁨(Pleasure)’을 합쳐 건강을 즐겁게 관리한다는 뜻의 신조어이며, 근테크는 젊을 때부터 근육을 모아놓는다는 의미의 근육과 재테크의 합성어다.
그런데 다른 원재료도 아닌 왜 닭가슴살일까? 고단백이면서 조리법도 간편해 건강을 생각하는 이들이 쉽게 섭취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업체들 입장에서는 단가까지 고려한 가성비 제품에 제격이기 때문에 본격적으로 활용도를 높이는 것으로 보인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세븐일레븐은 스팸 닭가슴살 협업 간편식 3종을 선보였다. 관련 간편식은 모두 3종으로 ‘스팸 닭가슴살 데리마요덮밥’, ‘스팸 닭가슴살 계란마요김밥’, ‘더커진 스팸 닭가슴살 계란볶음밥삼각’이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CWN에 “요즘 젊은층은 헬시플레저 트렌드를 선호한다”며 “이러한 이유로 일반 스팸 대신 스팸 닭가슴살을 첨가해 건강을 중요시하는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기 위해 이번 제품을 출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은 노출의 계절인 여름이고 소비자들이 다이어트에 관심이 많다”며 “젊은층은 일반 햄·소시지·스팸보다 닭가슴살이 들어간 제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뚜기는 고단백 ‘크런치 치킨너겟’ 신제품을 출시했다. 너겟은 전 연령층이 간식, 반찬 등 간편하게 즐기는 메뉴로 꼽힌다. 이 제품은 성장기 어린이에게 필수 영양소인 칼슘과 100g당 단백질 13g을 함유(1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24%)한 고단백 너겟으로, 국산 닭가슴살로 만들어 부드럽고 촉촉한 맛이 특징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아이부터 성인까지 전 연령층이 건강하게 즐길 수 있도록 칼슘과 단백질을 함유한 고단백 치킨 너켓을 선보인 것”이라며 “요즘에는 각 가정마다 에어 프라이어가 있으니, 편리하게 제품을 섭취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고 설명했다.
하림은 신선한 닭가슴살의 수분감을 유지하는 것에 초점을 맞춘 ‘하림e닭 촉촉한 닭가슴살 오리지널’을 선보였다.
하림e닭 촉촉한 닭가슴살은 12시간 동안 냉장 숙성한 국내산 닭가슴살을 영하 35℃ 이하에서 40분간 개별 급속 냉동(IQF)해 수분 손실 없이 촉촉한 육질을 맛볼 수 있다. 제품 한 개당 24g의 단백질이 포함돼 다이어트를 위한 식단 관리는 물론 근테크 메뉴로 제격이라는 것이 업체 측 설명이다.
하림 관계자는 “소비자가 인식하는 닭가슴살의 퍽퍽한 식감을 개선하기 위해 개별 급속 냉동 공법인 IQF 공정으로 냉동 시 수분 드립 등의 문제를 개선했다”며 “퍽퍽하지 않고 촉촉한 닭가슴살이 소비자에게 제대로 인지된다면 닭가슴살의 수요층을 늘리는 동시에 기존 고객층에게도 더 나은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CWN 조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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