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에도 해외 진출 등으로 실적 개선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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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디프랜드 본사 전경. 사진=바디프랜드 |
[CWN 손현석 기자] 안마기기 제조업체 바디프랜드가 지속적인 연구개발(R&D) 투자를 통한 차별화로 실적 개선과 활로 개척이라는 ‘두 마리 토기’ 잡기에 나서 눈길을 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바디프랜드는 최근 국가고객만족도(NCSI) 헬스케어 부문(2년 연속)에 이어 한국산업 서비스품질지수(KSQI) 고객접점 부문(6년 연속)에서 1위에 선정됐다. 해당 시상은 각각 한국생산성본부와 한국능률협회컨설팅에서 진행한 것으로 객관적 지표 평가 등으로 정평이 나 있다.
이처럼 혁혁한 성과를 일군 배경에는 공격적인 R&D 투자, 다양한 신제품 출시 등이 자리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바디프랜드의 지난해 연구개발비는 212억원 선으로, 매출액 대비 약 5.1%에 달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22년 연구개발활동조사보고서’에서 공개된 중견기업의 매출 대비 연구개발비 비율 2.15%를 웃도는 수치다. 최근 5년으로 범위를 넓히면 자체 투입한 연구개발비는 1000억원을 웃돈다.
바디프랜드는 이를 통해 부설연구소인 ‘헬스케어메디컬R&D센터’를 운영하며 각종 헬스케어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덕분에 업계 최고의 지식재산권 보유 현황을 자랑한다. 올 상반기 기준 국내외 특허 및 실용신안, 디자인 등 총 1806건을 출원했는데, 이 중 838건이 등재돼 있다. 지난 4월 등재 소식을 알린 ‘풀플랫 프레임 마사지 장치 특허’가 대표적이다.
경기 침체로 힘겨운 대내외 여건에도 헬스케어로봇 시장을 선점할 수 있었던 것도 이 때문이다. 이른바 ‘로보틱스 테크놀로지’를 내세운 팬텀로보, 팔콘, 퀀텀 등을 잇따라 출시, 소비자들에게 헬스케어로봇이라는 새 헬스케어 시장 장르를 알리면서 의미 있는 성과를 내고 있다.
특히 지난 2월에 출시된 마사지 체어베드 ‘에덴’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는 후문이다. 마사지 각도 조절이 자유로운 ‘플렉서블 SL 프레임’, 눕는 각도에서 팔 부위를 당겨주고 스트레칭까지 돕는 ‘액티브 암 테크놀로지’ 등이 돋보이는 제품으로, 눕거나 앉은 자세 모두 마사지가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바디프랜드는 지난해 매출 4196억원, 영업이익은 16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22.81%, 63.41% 감소했다. 이를 만회하기 위해 미국·유럽을 중심으로 한 해외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을 뿐 아니라 경쟁이 치열한 내수 시장에서도 장악력을 높이는 데 힘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지난 1분기까지 신제품들을 공격적으로 출시하면서 긍정적인 시장 반응을 이끌어냈고 이것이 실적 호조로 이어지고 있는 중”이라며 “R&D는 사운을 걸고 있는 부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를 기반으로 올 하반기에도 신제품 라인업 출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바디프랜드의 올 1분기 매출은 1207억원, 영업이익은 1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4%, 151%로 상승했는데, 이 여세를 몰아 올해는 어떤 성적표를 받아들일지 벌써부터 귀추가 주목된다.
CWN 손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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