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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이 최근 고환율로 인한 수출입기업 어려움이 증가하면서 내년부터 이들 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에 나선다. 사진은 서울 명동 우리은행 본점 및 조병규 은행장. 사진=CWN DB |
최근 환율상승으로 수출입업체 어려움이 가중되면서 신한은행이 중소기업 금융지원에 나선 데 이어, 우리은행도 이를 거들기로 했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지난 17일부터 환율상승에 따른 수입업체들의 애로사항 해소를 돕고 사회적 책임 이행을 강화하기 위해 '중소기업 금융지원'을 시행 중이다.
먼저, 신용장 만기가 도래하는 중소기업 대상으로 만기연장 기준을 완화해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고 업무처리를 신속하게 지원키로 했다.
또, 환율 상승으로 일시적인 결제자금 부족을 겪는 중소기업들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여신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이에 우리은행 역시 내년 1월부터 수출입기업 위기 극복과 국가전략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외화 여신 공급 및 수수료 우대 등 약 5000억원 규모 금융지원에 나선다.
세부적으로는 환율 상승으로 운영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출입기업에 '경영안정 특별지원'으로 기업당 최대 5억원까지 유동성을 공급한다.
또 수출기업에는 무역보험공사 보증서 담보대출 총 2700억원을 공급해 수출 활성화를 지원한다. 여기에 수입기업에는 △외화 여신 사전한도 부여 △신용장 개설·인수수수료 최대 1% 우대 등을 통해 환율 변동에 따른 자금 수요에 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와 함께 수출입기업을 대상으로 △여신한도 및 금리 우대 △환가료 우대 △환율 우대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우리은행 본점에는 원활한 수출입거래 지원을 위한 전담팀도 가동해 맞춤형 상품 컨설팅도 무료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최근 대내외 불확실성이 증가한 환경에서 수출입기업이 위기를 극복하고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우리은행은 국가 경제의 버팀목인 기업들의 목소리를 귀 기울여 듣고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CWN 배태호 기자
bth@cw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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