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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M&A...'큰 고비' 남은 동양·ABL…'갈길 먼' 롯데·MG·KDB

권이민수 / 기사승인 : 2024-09-02 16: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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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1.5조원에 보험업 진출 코앞...당국 승인 '불투명'
비싼 몸값 롯데손보..."매각 위해서는 가격 낮출 필요 있어"
MG손보·KDB생명 매각추진 ...노조 갈등·건전성 등 숙제 多
▲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동양생명 사옥, ABL생명 사옥, MG손해보험 사옥, 롯데손해보험 사옥. 사진 = 각 사

[CWN 권이민수 기자] 롯데손해보험·MG손해보험·KDB생명 등 보험사 매각이 연이어 난항을 겪는 가운데, 동양·ABL생명이 우리금융그룹 품에 안기게 되면서 남은 보험사 M&A(인수 합병) 진행에 금융권 이목이 집중된다. 

특히 매각 희망가 3조원을 내세웠던 롯데손보는 업계 비슷한 위치였던 동양·ABL생명이 예상보다 낮은 가격에 팔리면서 하반기 M&A에 대한 부담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동양생명과 ABL생명을 1조5493억원에 인수하기로 지난달 28일 결의했다. 

인수는 주식매매계약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지분과 가격은 동양생명이 75.34%로 1조2840억원, ABL생명이 100%로 2654억원이다.

최근 우리투자증권을 출범하며 증권업까지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확장한 우리금융은 이번 동양·ABL생명 인수가 완료되면 보험업계까지 진출해 명실상부한 종합금융지주로 탈바꿈하게 된다.

특히 올해 상반기 말 기준 동양생명 자산규모가 33조3057억원, ABL생명이 17조7591억원인걸 감안하면 인수 후 합병에 따른 자산규모는 51조으로, 현재 생보업계 5위인 NH농협생명(52조8435억원)을 위협하는 수준이다. 

다만, 아직 금융당국 승인이 남았다. 최근 불거진 손태승 전 우리금융 회장의 친인척 부적정 대출 의혹으로 대주주 적격성 심사 통과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금융감독원이 현 경영진에 대한 제재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딜 클로징(거래 종결)이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금융당국의 제제가 실제 일어나면 우리금융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 시기는 미뤄질 예정이다. 

다만, 우리금융 내부에서는 이런 우려에 대해 지나친 경계는 자제하는 분위기다. 우리금융그룹 한 관계자는 "(금감원이 강도 높게 비판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아직 전 회장 관련한 대출에 대해 조사나 수사가 끝난 것이 아니어서 사실 확인이 아직 필요한 상황이고, 제재 결정도 (금감원이 아닌) 금융위원회가 하는 것"이라며 손 회장 관련 대출 사태가 인수합병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관측했다.

이 밖에 롯데손보·MG손보·KDB생명 등 남겨진 보험사들의 하반기 M&A 여부도 시장에서는 관심이다. 하지만 비싼 몸값과 노조와의 갈등 등 풀어야 할 숙제가 산적해 하반기 매각은 쉽지 않다는 전망에 무게가 실려 이들 보험사는 갈 길이 먼 상황이다.

우선 롯데손보는 최근 상시 매각 체제로 전환됐다. 3조원 가량의 높은 희망 매각가로 인해 거래가 성사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롯데손보는 올 상반기 보험영업이익 8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6% 증가, 수익성 지표인 보험계약마진(CSM)도 2조459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32.1% 증가하는 등 가치를 한껏 높인 상태다. 하지만 여전히 시장 평가에 비해 몸값이 높다는 의견이 나온다.

특히 업계 내에서 위치가 비슷한 동양·ABL생명이 1조5000억원에 팔리면서 높은 매각가를 계속 유지하기는 어렵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롯데손보 자산규모는 15조1101억원이다. 또한 M&A에서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된 성대규 롯데손보 이사회 의장의 우리금융행도 아쉬운 대목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우리금융이 동양·ABL생명을 싸게 산 것은 맞는 거 같다"면서도 "M&A 시장에서 롯데손보 몸값이 비싸다는 인식이 있으니 매각을 위해서는 몸값을 낮추는 게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M&A 성공을 위해 관 출신이 필요하다는 소문이 돌았는데, 그게 성대규 의장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롯데손보가) 몸값을 낮추더라도 얼마나 큰 폭으로 낮출 수 있을 지는 의문"이라며 "올해 매각은 어렵지 않을까 싶다"며 비관적인 전망을 나눴다.

롯데손보 관계자는 "M&A는 주주사에서 진행하는 사안이라 이야기해 줄 수 있는 것이 없고, 성대규 이사 관련 사안도 확인하기 어렵다"며 말을 아끼고 있다.

MG손보는 예금보험공사가 금융위의 위탁을 받아 매각을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총 4번의 매각을 진행했으나 모두 유찰됐으며 예보는 수의계약을 통해 매각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예보는 수의계약 기준을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유력한 후보로 메리츠화재가 거론된다. 하지만, MG손보 노조 측은 "MG손보의 고객 DB와 우량자산, 예보의 지원 자금을 편취하려 한다"며 메리츠화재의 M&A 참여를 거세게 반대하고 있다.

KDB생명은 지난 2014년부터 매각이 추진됐으나 번번이 무산됐다. 특히 지난해 하나금융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되며 5수 끝 매각 성사가 기대됐지만, 결국 실사를 넘지 못했다. KDB생명의 발목을 잡는 가장 큰 요인은 취약한 자본 건전성이다. 올해 KDB생명의 상반기 당기순익은 70억1457만원으로 전년 동기(626억원) 대비 88% 급감했다. 올해 투자손익에서 83억원 적자를 낸 영향이다. KDB생명의 매각가는 4000억원 정도로 인수 후 정상화를 위해서는 1조원이 넘는 자금이 필요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에 KDB산업은행은 매각을 포기하고 자회사 편입도 검토 중으로 알려졌다. 산업은행 측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검토 중이라는 입장이지만, 자회사 편입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CWN 권이민수 기자
minsoo@cw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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